![애플 아이폰 에어.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9/253161_153086_1053.jpg)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 5.6mm의 두께로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얇은 모델인 ‘아이폰 에어’가 우려와는 달리 기대 이상의 배터리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애플은 아이폰 에어의 구체적인 배터리 용량 수치를 밝히는 대신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다’고만 설명해왔다. 업계에서는 경쟁작인 S25 엣지의 3900mAh보다도 낮은 3000~31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해외 IT매체들은 오는 19일 아이폰17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아이폰 에어 사용기를 보도했다.
미국의 IT매체 와이어드는 “일반적으로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었다”면서 “대부분의 상황에서 갤럭시 S25 엣지와 같은 배터리 불안감은 느껴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원래 기대치가 낮았다”며 “사용 시간이 긴 헤비 유저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낮에 충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IT매체 더버지는 “가벼운 사용자이고, 대부분의 시간을 와이파이 환경에서 보낸다면 배터리에 문제가 없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IT매체 씨넷도 “애플의 약속대로 배터리가 종일 지속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께를 줄이는 과정에서 4800만 화소의 단일렌즈 카메라가 탑재된 점은 여전히 큰 단점으로 꼽혔다.
특히 갤럭시 S25 엣지의 카메라와 비교하는 의견이 두드러졌다. 갤럭시 S25 엣지는 두께 감축을 위해 갤럭시 S25 시리즈의 다른 모델보다 떨어지는 듀얼 카메라(망원 렌즈 제외)를 탑재했으나 최대 2억 화소의 기본 렌즈가 장착됐다.
와이어드는 “4800만 화소 카메라 하나뿐이라 매우 제한적”이라며 “비슷한 두께의 갤럭시 S25 엣지에는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씨넷도 “초광각 카메라가 없는 것은 의외로 제한적이었다”면서 “갤럭시 S25 엣지는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최대 2억 화소의 광각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다는 점에서 두께를 위해 카메라를 덜 타협한 것으로 느껴졌다”고 보도했다.
사용 중 발생하는 열이 대부분 카메라 부분에 발생한다는 후기도 있었다. 아이폰 에어는 대형 카메라 모듈에 여러 부품을 집약하는 방식으로 두께를 줄였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폰 에어가 따뜻해지면 열 대부분이 뒷면 상단에 집중된다”면서 “손에 쥐는 부분이 시원함을 유지한다는 점에선 긍정적이지만, 이러한 방식이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15일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아이폰 에어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6 플러스보다도 수요가 약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에어는 애플이 내놓지 않았던 새로운 모델이기 때문에 실제 수요를 평가하려면 장기적인 판매 추이를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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