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에서대담하는 장면.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에서대담하는 장면.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윤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에 대한 강경 발언 영향에 국내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5.38% 오른 105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5.88% 오른 106만3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국항공우주(3.42%)를 비롯해 현대로템(2.01%), 풍산(1.38%), LIG넥스원(0.51%) 등도 줄줄이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현지시간) 러시아 항공기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영공을 침범할 경우 해당 나토 회원국은 이를 격추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자리에서 취재진이 '나토 국가들이 러시아 항공기가 자국 영공에 진입하면 격추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에서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의 지원에 힘입어 (러시아와) 싸우고 이겨서 영토 회복뿐만 아니라 그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적었다.

최근 러시아 드론과 전투기가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등 나토 회원국 영공을 침범하는 일이 빈발하며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에 나토는 나토 4조 발동에 따른 긴급협의를 하는 한편 '회원국의 군사행동을 포함한 원조'를 명시한 5조 발동 가능성을 러시아에 경고했다. 유럽 각국은 러시아가 나토 동부전선의 대응 역량을 떠보기 위해 유사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의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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