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 HD현대미포는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로부터 총 2224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3척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주한 선박은 2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2척과 18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이다. 이들 선박은 HD현대미포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된 후 2027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3000TEU 이하 규모의 피더 컨테이너선은 별도의 대형 터미널 시설을 확충하지 않아도 활용할 수 있으며, 짧은 항로와 높은 회전율, 저렴한 연료비 등으로 수익성이 높은 선종으로 평가된다.

영국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피더 컨테이너선 시장은 올해 약 27억4000만달러 규모에서 2035년 63억4000만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HD현대미포는 올해에만 21척의 피더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지난해 6척 대비 호실적을 거뒀다.

HD현대미포는 “저항을 최소화하며 추진 효율을 높인 새로운 선형을 개발해 수주경쟁력을 높였다”며 “신선형 설계를 적용하면 최대 20%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으며, CO2 배출량도 저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친환경 기술력과 납기 신뢰도를 우선시하는 선사들로부터 발주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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