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펀드나 개별 주식 종목처럼 손쉽게 매수·매도 가능
기존 공모펀드보다 판매보수·수수료 등 절감할 수 있어
금융투자협회, 추가 상품 출시 지원 나서기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대신 KOSPI200인덱스’와 ‘유진 챔피언중단기크레딧’ 2개 상품이 27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거래된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10/255231_155319_4518.jpg)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오늘부터 공모펀드 직상장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대신 KOSPI200인덱스’와 ‘유진 챔피언중단기크레딧’ 2개 상품이 이날부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거래된다.
공모펀드 직상장은 지금까지 은행·증권사 등 판매사를 통해 가입했던 공모펀드를 증시에 상장시켜서 상장지수펀드(ETF)나 개별 주식 종목처럼 손쉽게 사고팔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직상장된 공모펀드를 개별 종목이나 ETF처럼 종목명을 검색해 간편한 매매가 가능하다.
또 기존 공모펀드와 비교했을 때 판매보수·수수료 등을 절감할 수 있어 보다 합리적 비용으로 전문투자 인력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금융투자협회 측 설명이다.
이번에 직상장된 공모펀드는 상장클래스(X클래스)로 분류된다. 먼저 대신자산운용의 ‘대신 KOSPI200인덱스 X클래스’는 모펀드인 ‘KOSPI200인덱스 증권 모투자신탁’에 90% 이상 투자하는 상품이다.
모투자신탁은 코스피200 주식 포트폴리오, 주가지수선물·옵션, ETF 등에 주로 투자한다.
또 유진자산운용의 ‘유진 챔피언중단기크레딧 X클래스’는 국내 비금융 일반기업 회사채·어음 등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다. 평균 잔존만기를 12개월 내외로 관리하면서 금리 변동에 따라 듀레이션을 0.5∼2년 수준으로 탄력 대응해 조정한다.
해당 공모펀드 2종의 기존 투자자에게도 투자 기회 보장 차원에서 펀드당 1회에 한해 클래스 전환권이 부여될 예정이다.
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삼성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이날부터 상장클래스 공모펀드를 거래할 수 있다. 키움증권의 경우 다음 달 7일부터 거래가 가능하다.
금융투자협회는 향후 추가 상품 출시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상장클래스는 장외·장내 거래체계를 융합하는 첫 사례”라며 “이번 상장 준비과정에서 세제 개편·시스템 등 인프라가 완비된 만큼 언제든지 다양한 상장클래스를 추가 상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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