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3분기 매출, 영업이익,·영업이익률 증감 그래프 [사진=포스코홀딩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10/255281_155378_2420.jpg)
【뉴스퀘스트=이윤희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산재 사망 사고로 2000억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낸 자회사 포스코이앤씨 탓에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철강 실적 회복과 에너지 소재 이익 증가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이차전지 소재 사업 역시 적자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7일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63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7조26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순이익은 3900억원으로 22.0% 줄었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철강 사업의 실적 회복에 힘입어 3분기 연속 연결 영업이익 개선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320억원, 순이익은 3030억원 각각 증가했다.
철강 부문은 미국의 고율 관세 영향에도 3분기 매출이 14조7300억원으로 작년보다 6.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560억원으로 40.8% 증가하며 작년 4분기 저점 통과 이후 3분기 연속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는 철강 제품 판매가 하락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가동률 회복과 원가 경쟁력 강화 노력 등 영향으로 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철강 회사 포스코 실적을 별도 기준으로 보면 3분기 영업이익은 5850억원, 영업이익률은 6.6%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철강 부문 역시 매출은 4조8500억원으로 작년보다 8.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60억원으로 657.1% 증가해 회복세를 나타냈다.
에너지 소재 사업 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의 매출이 8748억원으로 작년 대비 5.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67억원으로 4773.5% 증가하며 뚜렷한 개선 흐름을 탔다. 순이익은 464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6월 준공한 전구체 공장이 본격 가동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 공제 일몰 전 양극재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프라 사업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2483억원, 3159억원으로 작년보다 11.6%, 1.3%씩 감소했다.
올여름 폭염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발전 사업 수익 호조와 호주 세넥스 가스전 판매량 증가로 이익이 개선됐으나 미얀마 가스전 사업 비용 반영 및 철강 이익 감소 등으로 실적이 회복되지 못했다.
포스코이앤씨는 3분기 매출이 1조4080억원으로 35.4% 감소하고, 영업손실 195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체 그룹 실적 회복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는 지난 4월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인한 손실 추정액을 실적에 반영하고, 안전 점검을 위해 전 공사 현장을 일시 중단한 영향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총 7건의 저수익·비핵심 자산 구조 개편을 통해 약 4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했다"며 "2027년까지 총 63건의 추가 구조 개편을 통해 1조2000억원의 현금을 추가로 창출하고 그룹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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