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대출자산 증가·순이자마진 개선 효과
하나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1333억원…1년 전보다 12.7%↑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주당 920원 분기 현금배당 결의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3조2254억원)보다 6.5% 증가한 3조433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하나금융그룹]](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10/255358_155475_267.jpg)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3조4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시현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8일 하나금융그룹은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1조1324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잠정)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1조1566억원)보다 2.1%, 직전 분기(1조1733억원)보다 3.5% 줄은 규모다.
하나금융지주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478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 증가했고, 매출은 10조8923억원으로 0.8% 감소했다
특히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3조2254억원)보다 6.5% 증가한 3조4334억원을 기록하면서 3분기 누적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3분기까지 그룹 이자이익은 6조7803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5774억원) 대비 3.1% 불었다.
하나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은행을 중심으로 대출자산이 늘었고, 순이자마진(NIM)도 개선됐기 때문이다.
3분기 순이자마진은 1.74%로 지난해 3분기(1.63%)와 직전 분기(1.73%)보다 각각 0.11%포인트, 0.01%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은행의 3분기 NIM은 1.50%로 전년 동기(1.41%)와 직전 분기(1.48%) 대비 0.09%포인트, 0.02%포인트 높아졌다.
비이자이익은 2조25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1조8049억원)보다 1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수료이익(1조6천504억원)이 작년 동기(1조5천475억원)보다 6.7% 늘었으며, 매매평가익(1조1천195억원)도 유가증권·외환파생 관련 매매 실적 증대로 작년 동기(9천367억원)보다 19.5% 불었다.
하나금융그룹의 건전성을 엿볼 수 있는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3%, 연체율은 0.57%를 기록했다. 각각 전 분기(0.75%·0.59%)보다 개선됐으나, 1년 전(0.62%·0.55%)보다는 하락했다.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연결 순이익은 3조1333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2조7808억원)보다 12.7%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5조9394억원)과 수수료이익(7836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의 경우 6조7230억원, 비이자이익은 1조56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비은행 관계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하나카드 1700억원 ▲하나증권 1696억원 ▲하나캐피탈 641억원 ▲하나자산신탁 369억원 ▲하나생명 177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환원율 50%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92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3분기까지 매입을 완료한 자사주 6531억원을 포함한 총 8031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연초 발표한 연간 총 1조원의 현금배당을 합산하게 되면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그룹 출범 이후 역대 최대인 1조8031억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2025년 주주환원율은 지난해 38% 대비 큰 폭의 상승이 전망되며, 지난해 발표한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2030년까지 5년 동안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과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공급 등 총 100조원 규모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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