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뉴스퀘스트=주성돈 기자] 한진그룹은 항공기 정비 및 운항 등 운송업의 특성에 따른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운송과 환경의 조화를 통한 쾌적하고 풍요로운 삶의 가치 창조’라는 녹색경영 비전을 수립하고, 경영자로부터 현장까지 역할에 따라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한 녹색경영 추진전략을 선포했다.

한진의 주요계열사 대한항공은 1996년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첫 취득하면서 국제표준에 적합한 환경경영시스템을 도입, 사업부문별 환경경영을 이행함으로써 전사적 환경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 환경영향 최소화

대한항공은 2015년부터 시행 중인 국내 배출권거래제 1차 기간('15~'17)동안 총 약 73.9억원의 배출권 구매비용을 지출하였다. 이는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외 제도들이 현실화되며 기후변화대응이 더 이상 기업의 선택적 활동으로 그칠 수 없는 상황을 의미하고 있다. 파리기후협정 체결로 시작된 신기후 체제는 우리나라에도 크게 영향을 미쳐 정부의 온실가스 관련 로드맵이 새롭게 수립되고 항공부문의 글로벌 탄소상쇄제도가 2021년부터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후변화대응 측면에서 항공업계는 이러한 도전적인 상황을 맞이하였으나, 달리 보면 고효율 신기재 도입 및 바이오 항공유 사용 등 온실가스 감축 이행을 통한 장기적 경제성은 호전될 것이라는 시장의 판단이 우세하다.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 B787. [사진=대한항공]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 B787.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이러한 배경에 따라 업의 특성에 따른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고효율의 신기재(항공기)를 지속 도입하고 있다. 새로운 친환경 항공기는 엔진 내부에 설치된 감속기어를 통해 최적속도로 회전하여 최고 엔진 효율을 발휘하고 알루미늄 합금 및 탄소 복합 소재를 사용한 기체 경량화와 공기역학적 설계를 적용했는데, 이는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연료효율은 최대 20%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최대 20% 감소와 소음 20db 감소하는 효과를 냈다.

◇ 글로벌 플랜팅 사업의 전개

이외에도 한진그룹은 기업의 환경적 책임을 위한 글로벌 활동으로 글로벌 플랜팅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는 지구온난화로 황폐해진 사막 지역에 나무를 심어 희망을 전하는 사업으로, 대한항공은 2004년부터 몽골 바가노르 지역을 대상으로 ‘대한항공 숲’ 조성사업을, 2007년부터는 중국 쿠부치 사막에서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 조성사업을 매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한진의 글로벌 플랜팅 사업실적[사진=대한항공]
한진의 글로벌 플랜팅 사업실적[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나무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현지 산림 전문가를 채용하여 조림지를 관리하고, 지역 주민을 관리 인력으로 채용하여 지역사회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

15년째 이어지는 대한항공의 식림 활동은 현재 몽골 내 다양한 조림사업 중에서도 가장 체계적이고 모범적인 사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2009년부터는 로스엔젤레스 도심을 푸르게 하는 MTLA(Million Tree L.A) 재단의 글로벌 봉사활동에도 동참하는 등 다방면에서 그린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진의 글로벌 플랜팅 사업 전경(몽골, 중국)[사진=대한항공]
한진의 글로벌 플랜팅 사업 전경(몽골, 중국)[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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