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뇌종양 인한 난치성 뇌전증 핵심원인 세계 첫 규명

지난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두산연강학술상' 의학 논문 부문 시상식에서 (오른쪽부터)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과 수상자인 고현용 한국과학기술원 의과대학원 연구원, 이왕준 청년의사 신문 발행인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지난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두산연강학술상' 의학 논문 부문 시상식에서 (오른쪽부터)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과 수상자인 고현용 한국과학기술원 의과대학원 연구원, 이왕준 청년의사 신문 발행인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두산연강재단(이사장 박용현)은 '2019 두산연강학술상' 의학 논문 부문 수상자로 한국과학기술원 의과대학원 고현용 연구원을 선정하고, 상금 3000만원과 상패를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상 논문의 제목은 ‘비라프 체성 돌연변이가 소아뇌종양의 본질적 뇌전증 발생에 기여함(BRAF somatic mutation contributes to intrinsic epileptogenicity in pediatric brain tumors)’으로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게재된 바 있다.

이 논문은 소아 뇌종양 환자들에게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뇌전증(간질)의 분자생물학적 원인이 태아의 ‘대뇌 신경줄기세포’에서 발생한 ‘비라프(BRAF V600E)’라는 돌연변이 유전자 때문이라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냈다.

논문의 1저자인 수상자 고현용 연구원은 “소아 뇌종양으로 인해 발생한 난치성 뇌전증의 핵심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발견했다는 사실에 의의가 있다”며 “이번 수상을 큰 격려로 삼아 의학 발전을 위한 연구에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연강학술상 의학 논문 부문은 한국 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젊은 의학 연구자들의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 2006년 제정돼 올해 14회를 맞았다. 올해 공모에는 총 94편의 논문이 응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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