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스티지 홍콩' 3월호 인터뷰...

【뉴스퀘스트=이무현 기자】 약 5년 만에 컴백을 앞둔 그룹 빅뱅의 멤버 탑(TOP)의 인터뷰가 화제다.

탑은 프레스티지 홍콩 3월호에서 5년간의 공백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털어놨다. 

"지금은 나의 커리어와 인생의 다음 단계로 도약할 때”라며 입을 연 탑은 지난 2017년 대마초 사태 이후의 날들을 되돌아봤다.

그는 “공개적으로 이런 말을 하는 건 처음이지만, 5년 전쯤 자살을 시도했었다. 그러나 내가 나의 주변 사람들과 가족, 팬들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와 고통을 주는지 나중에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지하게 음악을 그만두려 했지만, 힘들 때 계속 나아가게 된 계기는 음악이었다. 지난 5년간 100곡 이상을 작곡했으며, 작품을 가득 채우고 싶은 욕구가 나에게 큰 동기부여였다. 내가 받은 것을 갚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고 전했다. 

탑은 빅뱅의 컴백에 대해서도 진솔히 털어놨다. 

그는 “빅뱅은 아이돌 그룹인데, 나는 너무 늙었고 모든 사람도 늙었다”며 웃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빅뱅의 탑이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번 활동이 나의 마지막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며 “그러나 빅뱅의 탑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5년간 빅뱅 멤버들의 음악 취향과 활동은 많이 달라졌고, 지금은 빅뱅의 음악과 탑의 음악이 많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노래에 내가 떠나는 이유에 대한 메시지,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포함될 거다. 여전히 멤버들을 사랑하고, 재결합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그러나 지금 나는 내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과 자극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탑은 K-POP 연습생 시스템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나는 연습생으로 보낸 기간이 1년 채 되지 않아 다행이지만, 매우 가혹한 시스템 속에 있는 연습생들을 봐았다”며 “그들은 로봇처럼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지시받고 트레이닝 받는다. 추후 인기를 얻는다고 해도, 그들의 마음속은 우리가 볼 수 없는 방식으로 고립돼 있고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종류의 엔터테인먼트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탑은 “나는 로봇 제작자가 되고 싶지 않다. 진정한 예술가를 만들고, 진정한 예술가들을 돕고 싶다. 빅뱅과는 전혀 다른 그룹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세대들에게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제공하는 다양한 종류의 활동들도 시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탑의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프레스티지 홍콩 3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