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재준 시인(전 경북산림환경연구원장)】 (앞에서 계속)멀리 흐릿한 부산과 쓰시마 섬 쪽으로 눈을 돌리니 서글프다.7여년 전쟁으로 강토가 황폐화 되고 굶주린 백성들이 얼마나 유린당했던가?당쟁, 탁상공론으로 형편없던 조정과 일본에 다녀온 사절단은 침범할 동향이 없다는 거짓 보고로 귀를 막고 눈을 가렸으니…….한편, 일본에서는 항해술이 발달해 이미 유럽과 무역을 하였고 포르투갈 상인에게 조총기술을 배워 전쟁에 나섰다. 조선 관군은 허수아비였으나 민초들의 구국일념은 의병활동으로 나타났던 것이다.봉수대를 복원 해놨는데 옛 맛이라곤 하나도 없다.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거가대교 침매(沈埋)구간이 발아래 있고 관광 안내판은 큼직하다.육소장망(六艘張網), 봉수대, 가덕등대, 척화비, 외양포 일본군포진지, 거가대교, 부산신항, 천성진성, 백옥포, 동백군락지, 두문지석묘, 갈맷길…….옆에 선 등산객에게 사진을 부탁했더니,“한 번 찍어주는 데 1만원인데요.”“카드 할부 안 될까요?”첨단 수준
여행
김재준 시인(전 경북산림환경연구원장)
2020.05.15 0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