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사람들은 단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인간만이 설탕을 좋아하는 포유류는 아니다. 과일박쥐(fruit bats)는 하루에 설탕이 많은 달콤한 단 과일을 자기 몸무게의 두 배까지 먹는다.그러나 인간과 달리 과일박쥐는 설탕이 풍부한 식단을 통해 번성한다. 그들은 곤충을 주요 먹이로 삼는 다른 박쥐보다 혈당을 더 빨리 낮출 수 있는 능력이 있다.그래서 과학자들은 인간의 포도당 수치를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하기 위해 과일박쥐가 어떻게 그러한 단 음식을 처리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자메이카 과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2012년부터 2019년 사이의 어획량 데이터에 따르면 조업으로 인해 죽는 상어는 연간 7600만 마리에서 8000만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인 상어를 구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지난 11일(현지시간)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된 한 연구는 지느러미 채취로부터 상어를 보호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규제에도 불구하고 매년 약 8000만 마리의 상어가 어장에서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느러미 규제에도 불구하고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전 세계적으로 조류 개체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장애물이 나타났다. 요즘 늘고 있는 재생가능 에너지 시설이 개체수 감소에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미국 플로리다 대학의 과학자들은 이러한 시급한 문제를 밝히기 위해 죽은 새의 깃털을 분석했다. 그리고 사실을 확인했다.이 대학의 동물 이동 및 생태학 연구소의 한나 밴더 잔든(Hannah Vander Zanden) 수석 조사관은 “조류 사망률 증가는 재생에너지 개발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풍력 터빈, 태양광 패널 등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미국 산림청이 주도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온난화로 인해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북극과 아한대 지역의 생태계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알래스카와 같은 고위도 지역에서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그동안 잠을 자고 있던 미생물들이 활동을 시작하자 곰팡이 일종인 버섯이 지역 동물군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전면에 나서고 있다.이는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육상 생태계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을 강조한다.기온 상승으로 부패 늘면서, 버섯이 주요 먹이 공급원으로 등장 1억 1300만 에이커에 달하는 내륙 지역의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육류 및 육류 대체 식물기반의 식품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1 리터 생수에서 24만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다는 최근 연구에 더해 육류에서도 암과 관련된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전문가들은 이 정도라면 사실상 우리가 먹는 모든 식품에 미세플라스틱이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입을 모았다.안전한 것으로 알려진 생수에 이어 육류에도 침입해학술지 ‘환경 오염(Environmental Pollution)’ 저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최근 영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현대인의 건강의 적 ‘좌식생활(sedentary behavior)’과 대기 오염 사이에 놀라울 정도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궁극적으로 건강 문제로 이어진다.영국 국립보건연구원(NIHR)과 레스터 대학 바이오의학 연구센터(BRC: Biomedical Research Center)가 주도한 이 충격적인 연구는 환경 오염에 대한 일상적인 노출이 운동과 같은 신체 활동 부족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조사한 최초의 연구이다.계속해서 앉거나 누워 있는 등 고정된 활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호주 모나시 대학이 주도한 최근의 한 연구는 소위 "좋은 콜레스테롤(good cholesterol)”에 대한 전통적인 고정 관념에 놀라운 반전을 제기한다.고밀도지질단백질(HDL: low density lipoprotein)로 알려진 “좋은 콜레스테롤”이 심혈관에 좋다는 오랜 평판과는 달리, 높은 수준의 HDL은 이제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좋은 콜레스테롤” HDL과 대비되는 “나쁜 콜레스테롤”은 저밀도지질단백질(LDL: low density lipoprote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환경에 대한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시대다. 최근 한 국제적인 연구는 그동안 간과된 지하수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면서 지하수 보호를 강조하고 나섰다.독일 마인츠 대학 연구원들은 지하수의 중요성을 재정의하여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고 기후변화의 영향을 완화하는 데 필수적인 핵심 생태계의 하나로 분류했다.이러한 새로운 관점은 지하수가 환경은 물론 기후변화, 그리고 생물다양성의 생태계에 중요하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 보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지하수, 그동안 생태계 보존 노력에서 간과돼…수천종의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안개는 흔히 볼 수 있는 기상 현상이다. 그러나 안개가 왜, 그리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스터리였다.신비로운 이 안개는 특히 산이 많고 계곡이 깊은 산악 지역과 같은 복잡한 지형의 지역에서는 오랫동안 흥미와 우려의 대상이었다.안개는 교통에 큰 위험 요소이다. 그러나 기상학자들은 다른 기상 현상에 대해서는 정확한 예측을 내리지만 안개 형성을 예측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어왔다.미 유타 대학, 히버 계곡을 대상으로 안개 형성의 비밀에 도전유타 대학의 자오시아 푸(Zhaoxi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과학전문 사이트 어스닷컴(Earth.com)은 최근 미국의 꿀 생산은 1990년대 이후 눈에 띄게 감소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꿀 생산자와 과학자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PSU)의 연구를 인용해 “이 대학의 과학자들은 꿀 생산 감소의 미스터리를 밝히고 50년에 걸친 광범위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중요한 통찰력을 제시했다”고 전했다.연구팀은 미국 농무부(USDA), 국립농업통계청(NASS), 그리고 USDA 산하 농업청(FSA) 등이 관리하는 데이터를 포함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 의료 센터(Amsterdam UMC)의 연구원들은 ‘장기 코로나(long Covid)’ 환자들 가운데 일부에서 왜 지속적인 피로가 나타나는지에 대해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그들은 신체가 쇠약해지는 이 증상의 생물학적 원인을 확인했다. 결론적으로 근육 세포에서 미토콘드리아에 의한 에너지 생산이 감소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연구팀은 25명의 장기 코로나 환자와 21명의 건강한 대조군에게 15분 동안 사이클 운동 테스트를 받도록 했다.네덜란드 의료진, “‘장기간의 피로’는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덴마크의 서던 덴마크 대학 연구원들은 청력 상실과 치매 발병 위험 증가 사이의 중요한 연관성을 발견했다.덴마크인 5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범위한 조사에서 연구팀은 청각 장애로 인한 인지적 어려움, 즉 치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조사를 위해 연구팀은 덴마크 성인 57만3088명을 대상으로 각각의 개인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현재까지 같은 연구로는 최대 규모다.보청기 착용 필수… 치매 위험 반으로 줄일 수 있어이 연구를 이끈 마누엘라 레흐 칸투아리아(Manuella Lec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식품 전문 학술지 ‘분자 영양학 및 식품 연구(Molecular Nutrition and Food Research)’ 저널 최근호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뇌 건강을 위해서는 지중해식 식단을 고수하는 것이 좋다.이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건강 식단으로 알려진 지중해식 식단이 노인의 인지 건강에 미치는 유익한 영향을 강조하고 있다.바르셀로나 대학 식품영양학과의 미레이아 우르피-사드(Mireia Urpi-Sarda) 교수가 주도한 이 연구는 노화된 뇌에 대한 식단의 긍정적인 영향을 뒷받침하는 생물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그동안 의학적 응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많았던 인공지능(AI)이 임상과 진단을 하는데 ‘인간 의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베스 이스라엘 데코니스 메디컬 센터(BIDMC: 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의 연구원들은 AI 챗봇이 의사 및 임상의의 확률적 추론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이 발견은 의학 분야에서 AI를 적용하는데 새로운 길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의사를 위한 임상 의사결정 지원 도구로서의 잠재력을 강조하는 연구로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인 JN.1가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미국에 큰 영향을 미쳐 미국에서 가장 지배적인 변종이 되었다.전문가들은 JN.1 유병률의 급속한 증가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끊임없이 진화하는 특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공중 보건 당국과 의료계에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세계보건기구(WHO)가 "관심 있는 변종(variant of interest)"으로 구분한 JN.1은 최근 코로나19 하위 변종 목록에 추가되었다.“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속 진화하고 있다는 신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최근 과학자들은 소변 색이 노란 이유를 밝혀냈다. 소변을 노랗게 만드는 미생물 효소가 바로 그 이유다.4일(현지시간) 학술지 ‘네이처 생물학(Nature Microbiology)’ 저널 최근호에 게재된 논문에서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와 국립보건원(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공동 연구팀은 소변에 노란색을 띠게 하는 미생물 효소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소변의 노란색은 이 장내 미생물 효소가 적혈구 잔해를 분해할 때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적혈
【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 건강한 식단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새해에 결심하려는 노력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접시에 무엇이 있는지는, 자신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지구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식량 시스템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이를 방치한다면 2060년대에 지구 평균 기온이 섭씨 1.5도 더 상승시킬 만큼 충분한 추가적인 온난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일부 연구에 따르면 농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목록에는 대기 오염이 포함되고 있다. 특히 가축 사육은 암모니아 배출의 주요 원인이
【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 해충 빈대의 영어 이름은 ‘베드 버그(bed bug)’이다. 단어가 이야기하듯이 사람이 자는 침대에 침입해 피를 빠는 귀찮은 해충이다.한 때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진 이 빈대가 전세계적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빈대공포증’이라는 새로운 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최근 미국 뉴욕에서도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1월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2023년도 뉴욕시에서 ‘빈대 침입’으로 인한 민원 보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나 증
【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최근 연구에 따르면 북미의 강들 가운데 가장 큰 강 중 하나인 캐나다의 매켄지 강이 북극해의 강렬한 이산화탄소 배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북극해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바다임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북극의 이 바닷물은 연간 최대 1억 8천만 톤의 탄소를 흡수하는 지구의 중요한 탄소 흡수원 중 하나다.그러나 미국 우주항공국(NASA)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구 동토층과 매켄지 강에서 흘러나온 탄소가 풍부한 유출수가 해빙되면서 바다가 흡수할 수 있는 것보다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미국 예일 대학 공중보건대학원 연구원들이 실험을 통해 두 가지 "영원한 화학 물질(forever chemicals)”이 암 세포를 다른 위치로 이동하도록 자극한다는 것을 발견했다.이는 해당 화학 물질이 살아있는 인간과 같은 유기체에서 암을 전이하는데 부분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연구팀은 과불화화합물(PFAS)이라고 불리는 산업용 화학물질 그룹에 속하는 물질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다. 이 물질은 환경에서 분해되지 않고 인체에 축적될 수 있기 때문에 “영원한 화학 물질”로 불린다.PFAS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