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3조7455억원, 전년 比 31.8% 상승
올해 매출 한 자릿수 중반대 성장 전망, 투자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매출 33조7455억원, 영업이익 2조1632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뉴스퀘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매출 33조7455억원, 영업이익 2조1632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수은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매출 33조7455억원, 영업이익 2조1632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25조5986억원)은 31.8%, 영업이익(1조2137억원) 은 78.2% 증가한 수치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북미 지역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2년 연속 30% 이상 고성장을 이어갔다”며 “영업이익 또한 물류비 절감, 수율 및 생산성 향상 등 원가개선 노력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 공제(Tax Credit) 수혜를 통해 전년 대비 78%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조14억원, 영업이익은 3382억원이다. 매출의 경우 전분기 8조2235억원 및 전년 동기 8조5375억원 대비 각각 2.7%, 6.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7312억원 대비 53.7% 감소, 전년 동기 2374억원 대비 42.5%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IRA Tax Credit 금액은 2501억원이다. 미국 현지 생산시설의 안정적 양산에 따라 전분기 대비 16% 늘었다. IRA Tax Credit을 제외한 4분기 영업이익은 881억원이다.

이창실 부사장은 “제네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JV) 1공장의 안정적 양산 전개, 애리조나 원통형·ESS(에너지저장장치) 공장 건설 등 북미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고, 현대차그룹과 약 30GWh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 글로벌 1위 토요타와 20GWh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 등 고객 포트폴리오도 더욱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미국 FTA 권역 내 IRA 적격 광물 소싱을 확대하고, 권역별 주요 파트너사들과의 전략적 협업도 확대하는 등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술 리더십 구축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사업 준비 등 일시적 위기 상황을 더 큰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중점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경쟁사를 압도하는 기술 리더십을 구축하고, 외부 리스크에도 흔들림 없는 구조적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며,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미래 산업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매출은 한 자릿수 중반대(Mid-single digit)의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생산시설 투자는 전년과 유사한 규모 약 10조9000억원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수요 회복 시기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GM JV2 공장 및 스텔란티스·혼다·현대차 합작공장 등 북미 지역 내 생산거점 확대를 위한 준비에 집중하면서 시장 상황에 맞춰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투자비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IRA Tax Credit 수혜 규모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인 45~50GWh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올해는 기술리더십 등 근본적 경쟁력 강화, 차별화된 고객가치 실현 등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 2.0 시대’를 시작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질적인 몰입을 바탕으로 단단한 사업구조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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