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서 AI 탑재한 신제품 15종 공개
AI 홈에서 스마트싱스로 연결 기기를 스크린 하나로 제어
![삼성전자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초사옥에서 '웰컴 투 비스포크 AI'를 열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비스포크 AI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김민우 기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4/220989_115291_1432.jp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의 신형 가전제품 라인업에 인공지능(AI)칩을 탑재해 이들을 연동해 관리할 수 있는 '초연결 가전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사용자들의 편리성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반도체도 각 제품에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유럽과 미국에서 동시에 가전 사업 전략을 알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3일 서울 서초 사옥에서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를 열고 신제품 15종의 주요 기능과 가전사업에서의 향후 전략 등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해 이무형 생활가전(DA)사업부 고객경험(CX)팀장, 유미영 DA사업부 SW개발팀장, 임성택 한국총괄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인덕션,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 15종에 탑재한 인공지능(AI) 기능을 소비자들이 자사의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해왔다고 설명했다.
한종희 대표이사는 "소비자들이 더더욱 편리하게 집안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AI 기기 조작이 익숙치 않거나 불가능한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들도 고려해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보안, 편리성, 에너지 효율 부문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이사는 "AI를 활용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인 보안에서부터 최근 대두되고 있는 환경 문제까지 고려했다"며 "보안 부문에서는 사물인터넷(IoT) 보안 성능을 평가하는 기관 UL솔루션즈로부터 가전 업계 최초로 다이아몬드 등급을 받을 정도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초사옥에서 '웰컴 투 비스포크 AI'를 열었다. 삼성전자 직원이 일체형 세탁·건조기인 비스포크 AI 콤보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4/220989_115292_1451.jpg)
편리성 강화를 위해서는 2024년형 비스포크 신제품 총 15종에 고성능 AI칩, 카메라, 센서를 탑재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냉장고, 인덕션, 로봇청소기 등이 있다.
가령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약 100만장의 식품 사진을 학습한 비전 AI 기술로 스마트한 식재료 관리를 도와준다.
내부 카메라가 입출고되는 식재료를 인식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은 보관 식품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고, 사전에 설정한 보관 기한이 임박해지면 알림을 받는다.
'비스포크 AI 인덕션'에는 'AI 끓음 감지' 기능이 탑재돼 국∙탕류가 끓어 넘치기 전에 미리 화력을 조절해준다. 이는 제품에 내장된 센서가 진동 데이터를 머신런닝해 물이 끓는 시점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삼성전자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초사옥에서 '웰컴 투 비스포크 AI'를 열었다. AI 스팀 기능이 적용된 비스포크 로봇 청소기. [사진=김민우 기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4/220989_115294_178.jpg)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170만개의 사물 데이터를 사용한 AI DNN(심층신경망)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고 회피할 수 있다. 기존 모델보다 인식 가능한 카테고리가 크게 늘어 얇은 휴대폰 케이블이나 매트 등도 인식할 수 있다.
아울러 해당 제품들의 사용 편의성 향상을 위해 7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음성이나 휴대전화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소비자들은 스크린에서 음악, 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음성 인식 플랫폼 '빅스비'를 통해 냉장고 문을 연다든가, 세탁기 작동 등을 지시할 수 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성수현 삼성전자 DA 사업부 프로는 "AI 연결을 통해 가전제품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됐다"며 "생성형 AI가 적용된 빅스비를 통해 사람과 대화하듯이 말할 수 있으며 책으로 보던 요리 레시피를 냉장고에 달린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 기기 조작이 익숙치 않거나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과 장애인 이용자들을 위해 최초 등록 이후에 추가 설정 없이 자동적으로 동기화가 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초사옥에서 '웰컴 투 비스포크 AI'를 열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비스포크 AI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4/220989_115293_1532.jpg)
보안, 편리성과 함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기능도 추가됐다. 스마트싱스에서 지원하는 'AI 절약모드 기능'을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제품에 따라 최대 60%까지 추가 절감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삼성 리워즈'도 올 상반기 도입된다. AI 절약모드 등으로 전력을 절감하고 리워즈를 적립할 수 있으며, 삼성닷컴에서 제품 구입 시 리워즈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전제품의 AI 기능 탑재에 따라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서 제조·생산 중인 AI 칩과 회사의 소비자 가전 소프트웨어 운영체제 '타이젠' 활용도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가전제품별 특성에 따라 다양한 AI 칩 생산이 예정된 만큼 DS부에서 적극 생산에 나서고 있다"며 "타이젠 OS의 경우 1년에 약 1000만대 정도가 탑재되고 있고 앞으로 AI 가전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인 만큼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종희 대표이사는 이날 '웰컴 투 비스포크 AI'가 파리와 미국에서도 동시에 진행됨을 언급하며 파급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 대표이사는 "이전과 같이 특정 지역에서 제품 하나만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에 동시에 전략을 공개하는 원론칭(One-Launching) 방식"이라며 "구체적인 목표 달성액을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올해 연말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관련기사
- [포토뉴스] "냉장고부터 인덕션까지"...삼성전자, 초연결 생태계 강화한 '비스포크 AI' 라인업 공개
- 삼성전자, 봄맞이 결혼∙이사 고객 위한 '삼성 AI로 새봄 새단장' 진행
- 삼성전자, 국내 유일 원격 제어 ‘비스포크 인덕션’ 신제품 출시
- 삼성전자,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 출시..."균일한 사운드 제공"
-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흥행돌풍 이어간다
- 가전업계에 부는 AI 風...신 냉전(冷電) 시대 열렸다
-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흥행 돌풍에 ‘함박웃음’
- ‘10만 전자’를 넘어 ‘11만 전자’로…삼성전자, 실적 발표 앞두고 기대감↑
- 삼성전자, 국내 최초 물걸레 스팀 살균 '비스포크 AI 스팀' 본격 판매
-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어닝서프라이즈'... 6조6000억, '10배 폭증'
- 반도체 살아나고 갤S24 호조…'이재용의 삼성' 본격적으로 날아오른다
- "신제품 아니어도 최신 버전 업데이트"...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스마트 포워드' 본격화
- "선물도 이젠 펀딩으로"...삼성전자, '기프트 펀딩' 캠페인 시작
- 삼성전자 '타이젠' 운영체제, 유럽 명품 TV 로에베 '스텔라'에 탑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