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 물량 풍부
미분양 적체 증가 우려...똘똘한 한 채에 수요 몰릴 듯
![4~6월까지 임대를 제외한 민간아파트 기준 86개 단지에서 총 8만482가구가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사진=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4/221640_116040_570.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올해 2분기에는 총 8만 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6월까지 임대를 제외한 민간아파트 기준 총 86개 단지에서 8만482가구가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조합원 등 물량을 제외한 일반 분양 물량은 6만4931가구다. 분양 물량의 절반 가까운 3만5000여 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됐으며, 이어 지방광역시 1만6000여 가구, 지방도시 1만3000여 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 지난주까지 분양에 나섰던 약 7000여 가구를 제외하면 5만8000여 가구가 일반 분양에 나서는 셈이다.
특히, 1500여 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의 물량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 등 인프라가 잘 형성되어 있고,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이달에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일대에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총 1509가구)’, 수원시 이목동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I(총 1744가구)’, 인천 효성동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3블록(총 1964가구)’, 울산 신정4동 ‘라엘에스(총 2033가구)’, 대전 문화동 ‘문화자이SKVIEW(CHD 1746가구)’, 강원도 원주 원동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총 1502가구)’ 등이 분양에 나선다.
5월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서는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총 1637가구)’, 경기도 용인 남동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총 1681가구), 고양시 장항동 ’고양장항지구 주상복합(총 1694가구), 대전 서구 ‘힐스테이트 가장퍼스트(총 1779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6월에는 경기도 평택시 합정동 ’합정주공 재건축(총 1918가구), 평택브레인시티3블록(총 1995가구)‘, 의정부시 ’힐스테이트 회룡역 파크뷰(총 1816가구), 성남시 산성역 헤리스톤(총 3487가구),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6단지(총 1734가구)가 나온다.
다만, 미분양 주택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같은 권역에서도 ’똘똘한 한 채‘로의 쏠림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총 6만4874가구로 최근 3개월 연속, 또 준공 후 미분양은 총 1만1867가구로 7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수도권에서는 미분양관리지역이 나왔다.
HUG(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을 비롯해 대구 남구, 울산 울주, 강원 강릉, 충북 음성, 전북 군산, 전남 광양, 경북 포항, 경북 경주 등 총 9곳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세대 수가 1000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인 시군구 중에서 지정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7개월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광역시까지 대단지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라며 “신규 공급 물량이 많아 자칫 미분양 사태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물량이 많이 공급돼 내집마련을 위한 선택의 폭이 넓어 질 수 있지만 결국 수요자들은 똘똘한 한 채에만 관심이 집중돼 지역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