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디비아 이틀 연속 상승 마감에 반도체주 동반 상승
美 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투자심리 개선…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 소식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 소식에 우리 주식시장도 신바람을 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29분 현재 전날보다 3.44% 상승한 7만8100원을 기록 중이며, SK하이닉스도 4.27% 오른 17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부품주중 개인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한미반도체도 7.61% 오른 14만1400원에 거래되는 등 반도체 업종 전반이 고르게 오르고 있다.
이에 앞서 미국 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3.65% 오른 824.23달러(약 11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9일 10% 폭락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전날(4.35%)에 이어 이날도 4% 가까이 오르며 800달러선을 회복하며 시가총액도 2조 달러를 탈환했다.
중국이 미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최근 재판매 업자 등 제3자를 통해 엔비디아의 첨단 인공지능(AI) 칩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수백개의 중국 입찰 문서들을 자체 분석한 결과, 중국 대학, 연구소 등 10개 단체가 미국, 대만 등 업체들이 제조한 서버를 통해 엔비디아 첨단 AI 칩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코스피가 2% 가까이 상승해 2670대로 올라선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8.08포인트(1.83%) 오른 2671.1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9.82포인트(1.52%) 오른 2662.84로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1.30포인트(1.34%) 상승한 856.74이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4/222310_116812_4146.jpg)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증시 상승 마감의 영향으로 코스피, 코스닥 동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2%(45.14포인트) 오른 2668.16을 기록 중이며, 코스닥도 1.57%(13.27포인트) 상승한 858.71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양시장 모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승장을 이끌고 있는 반면 개인투자자들만이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로직스,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이틀 동안 국내 증시는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이며 뒷심 부족을 나타냈으나 미국 증시가 기업 실적 호조 영향으로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달러 약세에 따라 환율 상승 압력도 소폭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테슬라가 시간외에서 급등 중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이차전지 등 전기차 밸류체인 관련주 투자심리가 호전될 것으로 본다"며 "미국 반도체 기업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도 시간외에서 6% 급등하는 등 최근 외국인 수급 단기 이탈로 주가가 부진했던 반도체주의 수급 환경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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