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EVS37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 청사진 공개
전자, 엔솔, 디스플레이, 이노텍 등 4개사 전시관 운영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세계전기자동차 전시회(EVS37) LG그룹 부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세계전기자동차 전시회(EVS37) LG그룹 부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LG그룹은 전기차 관련 모든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우리의 가장 중요한 상위 영역은 전기차(EV)다.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에 배터리부터 디스플레이, 전장부품까지 각 계열사의 연구 인력이 모여 경계를 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S37에서 '모빌리티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강조한 내용이다.

LG그룹 계열사들은 '전기차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 총출동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배터리는 물론 고속충전, 지속가능성까지 연구개발 핵심 분야를 선정해 그룹 차원의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가 전기차 연구 개발의 가장 큰 도전 과제로 꼽은 분야는 에너지밀도, 충전 성능, 안전, 지속가능성, 가격 경쟁력이다. 박 대표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은 '전기차의 심장'인 배터리 연구 개발의 핵심 중 에너지밀도를 높이는 것에 있다. 더 작고 가벼운 배터리로 더 멀리 가게 한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기술도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도록 하는 핵심이며, 전기차 가격의 40%가 배터리인 만큼 단순 성능 개선뿐만 아니라 시장성 확보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LG그룹에서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4개 계열사가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 스토리'를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형 배터리, 원통형 배터리와 가벼우면서 안전하고 높은 에너지 효율을 구현한 '셀투팩' 기술 등을 선보인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전기자동차 전시회(EVS37)에서 참관객들이 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전기자동차 전시회(EVS37)에서 참관객들이 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전자는 계기판, 중앙정보디스플레이, 보조석 디스플레이 3개 화면이 하나로 통합된 프리미엄 전기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휴대폰이나 TV로 즐기던 고화질 영상, 게임,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차량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ACP)을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고화질 P-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의 'ATO(Advanced Thin OLED)', '무안경 3D 계기판' 등을 전시한다.

LG이노텍은 자율주행 및 전기차 관련 주요 부품인 '차량용 카메라', '빛 감지 및 거리 측정기(LiDAR)' 등 센싱 솔루션과 차량용 통신 솔루션 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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