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실패" 보도에 "다수의 업체와 긴밀하게 협력" 적극 해명
"5세대 HBM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곳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뿐"
![24일 삼성전자는 일부 언론에서 제시한 '엔비디아 고대역폭 메모리(HBM) 테스트 실패설'에 대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적극해명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5/224133_119035_1447.jp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삼성전자가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엔비디아 고대역폭 메모리(HBM) 테스트 실패' 관련 보도에 대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24일 "현재 다수의 업체와 긴밀하게 협력 하며 지속적으로 기술과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HBM의 품질과 성능을 철저하게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제품에 대해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신뢰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4세대 HBM과 5세대 HBM에 대한 엔비디아의 테스트를 통과하려고 노력해왔다"며 "그러나 8단 및 12단 5세대 HBM 검증에 실패했다는 결과가 4월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발열 및 전력 소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5세대 HBM 12단 첫 실물 공개.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5/224133_119034_1420.jpg)
HBM은 디지털 정보를 저장하고 읽는데 특화된 메모리 반도체인 'D램'의 데이터 송수신 기능을 대폭 강화한 부품을 말한다.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HBM 최대 구매 기업인 '엔비디아'는 올 하반기에 선보일 B100, GB200에 5세대 HBM인 HBM3E를 장착할 예정으로 공급업체는 아직 미정인 상태다.
4세대 HBM인 HBM3 양산까지는 SK하이닉스가 독점 공급을 해왔고, 5세대 HBM부터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전자, 마이크론이 공급 계약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36기가바이트(GB) 용량의 HBM3E(HBM 5세대) 12단(H)을 개발해 엔비디아에 샘플을 보낸 상태다.
업계에서는 로이터의 이번 보도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실제로 한 업체가 HBM에 대한 점유율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수요자는 가격이 더 올라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엔디비아 등 관련업체들은 수급망을 다양화해 가격 부담을 낮출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
특히 현 상황에서 5세대 HBM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곳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뿐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전 세계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9%, 삼성전자 37% 수준으로 알려졌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