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상승
증권가 "2분기 실적 기존 추정치 보다 상회할 것" 전망…목표주가도 UP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최근 주가 가파른 상승세…연일 신고가 행진

14알 삼성전자의 주가가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달여만에 8만원대를 회복했다. [사진=연합뉴스]
14알 삼성전자의 주가가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달여만에 8만원대를 회복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약 한달만에 장중 8만전자를 회복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한때 전 거래일보다 2.42%(1800원) 상승한 8만5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장중 8만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이다. 종가기준 8만원을 넘어선 것은 5월 8일(종가 8만1300원)이 마지믹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2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는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센터장은 "수익성 개선과 재고자산 평가익 등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매분기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비디아에 HBM3E 납품은 전반적인 HBM3E 공급 부족을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분기 삼성전자 매출액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삼성디스플레이(SDC)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6.9% 증가한 76조8000억원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6.8% 증가한 7조7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2.5%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원 이상으로 상향조정하고 있다.

한편, 전날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신고가 경신을 이어왔던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를 약간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한때 전날보다 3000원 상승한 22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현으로 하락 반전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이 기간 상승률은 약 15%(2만8700원)를 기록했다. 

한미반도체도 이날 한때 19만6200원까지 상승하며 최근 1년새 약 1000% 가까운 주가 상승률을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6월 2만원대 머물렀던 주가는 이날 현재 20만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다만 한미반도체도 SK하이닉스와 마찬가지로 단기간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이날 잠시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업계에 대한 주가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기업의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수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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