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부터 후속 제도 시행 본격화 시, 아파트나 서울 등 쏠림 현상 완화될 듯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금주 0.01%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는 매매와 전세 모두 강보합세를 유지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사진=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정부가 8.8 공급대책을 통해 수도권에 42만7000가구 추가 공급 계획을 밝히면서 수요층을 보다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수요층의 의사 결정 시점을 뒤로 늦추거나, 도심지정비사업 용적률 상향과 빌라 등의 비아파트 신축매입임대 등을 통한 수요 분산 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이에 따라 오는 9월 이후 가을부터 대책에 따른 후속 제도 시행이 본격화될 경우, 아파트나 신축 또는 서울로의 과도한 수요 쏠림 현상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금주에도 0.01% 올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모두 0.01% 상승했으며,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1% 올라 6주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강남권에서 시작됐던 상승세가 비강남으로 확산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은평 0.05% ▲관악 0.05% ▲광진 0.04% ▲양천 0.03% ▲동작 0.03% ▲송파 0.02% ▲성동 0.02% ▲구로 0.02% 순이다.

신도시는 동탄이 0.08%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이어 ▲광교 0.02% ▲분당 0.01% 등이 뒤를 이었다. 동탄신도시의 경우엔 지역 내 GTX와 반도체 개발호재로 오름폭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경기‧인천은 ▲수원 0.08% ▲화성 0.07% ▲의정부 0.06% ▲안산 0.02% ▲인천 0.02% 등에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세시장은 1년 이상 장기간 오름세인 가운데, 여름 휴가철과 폭염 등에도 불구하고 서울이 직전 주 0.01% 대비 상승폭을 키우며 0.02% 올랐다. 신도시는 0.02%, 경기 및 인천은 각각 0.01% 상승했다.

서울은 양천구가 0.09%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은평 0.06% ▲노원 0.06% ▲관악 0.06% 등에서 상승흐름이 두드러졌다. 학군지 등 선호 입지에서의 가격 상승세가 강화되면서 주변 지역도 상승 흐름이 이어진 영향이다.

신도시는 개발호재가 풍부한 동탄이 0.11%, 이어 광교가 0.03% 등으로 오름세를 이끌었고, 경기‧인천은 ▲안산 0.03% ▲인천 0.03% ▲화성 0.02% ▲구리 0.02% 등에서 상승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6월 7470건을 기록하면서 2020년 12월 7745건 이후 약 4년 만에 최대 거래랭을 기록했다.

또 현재 집계가 진행 중인 7월 거래량은 7720건으로 6월을 이미 넘어섰으며, 8월말까지 15일 정도의 신고기간이 남아 있는 것을 감안하면 8000건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리서치팀 팀장은 “서울을 넘어 신도시와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주요지역으로 거래량 증가가 빠르게 확산 중이다”라며 “그동안 시장에 쌓였던 급매물들이 거래량 움직임과 연동되면서 빠르게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같은 이유로 지난 2020~2021년 기록했던 과거 고점 가격 수준에 대한 회복세가 하반기 내내 수도권에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