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총 26개 단지서 2만2800여 가구 분양...수도권 1만6351가구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수도권서 8600여 가구 예정
![올해 8월 분양예정 물량은 26개 단지 총 2만2861가구로 나타났다. 특히,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9개 단지에서 총 1만1811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1기 신도시인 안양시 단지 모습 [사진=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8/229478_125809_2923.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여름철 분양시장은 통상적으로 비수기로 꼽히지만, 최근 분양에 나선 ‘래미안 원페타스’가 178가구 모집에 9만 여명이 몰리는 등 청약 광풍이 불고 있다.
청약 광풍 속에 지난 7월 1순위 평균 경쟁률은 48.67대 1에 달하는 등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집값 상승과 공급 부족에 따른 불안 심리가 청약 광풍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상황속에서 내년 전국에 입주하는 새 아파트 물량은 12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입주 물량 부족에 따른 집값 상승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도 많은 물량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으며, 특히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물량도 역대 최대로 쏟아지는 만큼 향후 입주물량에 숨통을 트여 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8월 분양예정 물량은 26개 단지 총 2만2861가구(일반분양 1만6692가구)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6351가구, 지방 6510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전체 물량의 72%가 수도권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에만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9개 단지에서 총 1만1811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을 쏟아낸 전망이다. 이는 올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기준으로 역대 최다 물량이다. 특히, 수도권에만 전체의 3분의 2가 넘는 8600여 가구가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다.
신당동 S부동산중개소 대표는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분양시장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청약의 인기가 높이지고 있다”며 “생활편의시설 학교 교통 등의 인프라를 비롯해 환금성 측면에서 유리한 대단지 브랜드 단지 입지 우위 단지 등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살펴보면, 지난 7월 공급에 나선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단지는 총 1101가구의 대단지다.
이달에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이 이어진다. 수도권에서는 한양이 경기도 김포시 북변4구역 개발사업을 통해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총 3058가구 분양에 나선다. 이 가운데 일반 물량은 2116가구다.
이어 효성중공업은 성남시에서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 총 1972가구 중 일반 1311가구·오피스텔 138실, 대우건설은 용인시에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총 3724가구 중 1단지 1681가구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방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드파인 광안’ 총 1233가구 중 일반 567가구, 대우건설은 충남 아산에서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 총 1416가구, HDC현대산업개발은 총 1167가구의 ‘천안성성5지구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이처럼 올해 분양하는 곳들이 주로 오는 2007년 이후 입주하기 때문에 대단지 분양이 많을 경우 입주물량이 조금은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최근 고물가와 고금리가 이어지며 주택 건설이 줄어들고 있어 당분간 입주 물량이 증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올해 분양하는 단지들은 주로 오는 2027년 이후로 입주하는데 대단지 분양이 많으면 입주물량이 조금은 숨통이 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 팀장은 “다만, 서울 등에서 나오는 대단지는 이미 공사가 진행된 곳들이 많아 입주가 조금 빠른 측면이 있기 때문에 대단지라고 해도 입주시점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당동 S부동산중개소 대표는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비수기로 불리는 7~8월임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은 공급 부족에 따른 집값 상승과 분양가 상승 등 불안 심리로 아파트 분양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남은 하반기에도 많은 분양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모두 다 똘똘한 한 채일 수는 없는 만큼 분양가를 비롯해 입지와 단지 규모 등 타 단지와 꼭 비교해보고 내집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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