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KB증권이 고객들의 공개매수 청약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을 가동한다.

20일 KB증권(사장 김성현, 이홍구)은 비대면 ‘공개매수 청약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공개매수는 특정 기업의 주식 매입 기간·가격·수량 등을 미리 제시한 후 증권시장 밖에서 공개적으로 매수하는 것을 뜻한다. 주로 인수·합병(M&A), 경영권 확보, 상장폐지 등이 목적이다. 

KB증권에 따르면 그동안 투자자들이 공개매수 청약을 하기 위해서는 직접 지점에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러한 투자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KB증권은 모바일 트레이닝 시스템(MTS) ‘KB M-able(마블)’과 홈 트레이닝 시스템(HTS) ‘H-able(헤이블)’을 통해 비대면 채널로도 공개매수 청약을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KB증권 계좌 보유 고객은 공개매수 청약기간 중 영업시간 내(09:00~16:00) ‘KB M-able’(마블) 자산·뱅킹 탭의 공개·장외매수에서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HTS의 경우에는 ‘H-able’(헤이블) 뱅킹·청약의 공개매수청약등록 화면에서 신청할 수 있다.

만약 기존 방식대로 오프라인 청약 신청을 원하는 고객의 경우 가까운 KB증권 지점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 타사 계좌에 공개매수 대상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은 비대면으로 KB증권 계좌를 개설하고, 대체 출고 절차를 통해 KB증권 계좌로 해당 주식을 입고시키면 온라인 청약을 할 수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공개매수 청약 시스템’ 구축을 통해 투자자 접근성 향상과 편의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에도 KB증권은 PE와 전략적투자자를 대상으로 공개매수 및 이와 관련된 자금조달 자문, 공개매수 후 기업경쟁력 강화·최종 매각에 대한 자문까지 원스톱 패키지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KB증권은 조직 개편을 통해 M&A본부에 지배구조개선팀을 신설해 분할·합병·지배구조 개선 자문과 공개매수 자문 서비스 기능을 추가했다. 

회계법인·타 금융회사 출신의 분할·합병·지배구조 개선 부문의 실무경험 등을 보유한 전문가들을 충원하였으며, 최근 효성의 분할재상장을 완료하는 등 관련 업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