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대규모 자사주 공개매수에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개인자금 544억원을 투입해 한화갤러리아 보통주 3400만주를 주당 1600원에 공개매수한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김 부사장의 이번 대규모 공개매수에 대해 "회사가 실적 부진 등으로 위기 상황에 있다고 판단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책임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자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의 매입 가격 1600원은 한화갤러리아의 최근 1개월 종가 평균 1190원 대비 약 34%, 전날 종가인 1303원 대비 약 23% 할증된 가격이다.

프리미엄은 최근 3년 이내 국내 증시에서 이뤄진 공개매수 사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이 공개 매수에 나서는 3400만주는 전체 보통주의 17.5%로,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김 부사장의 한화갤러리아 지분율은 19.8%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지분율은 1대 주주인 ㈜한화(36.31%)와 3대 주주인 한화솔루션(1.39%)까지 합해 57.5%로 높아진다.

주식 시장에서 유통되는 한화갤러리아 지분이 60%에서 42.5%로 줄어들어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

실제로 이날 주식시장에서 한화갤러리아우는 상한가를 달리고 있으며, 한화갤러리아도 장 한때 21.18% 상승한 1579원까지 치솟으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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