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 시장 선점 위한 국내 기술 개발과 사업화 지원 다짐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6월 28일 'i-SMR 운전 검증용 시뮬레이터'를 구축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8/229921_126354_1841.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23일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i-SMR(소형모듈원전)시뮬레이터 센터 및 스마트넷제로시티 관제센터 통합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남호 산업부2차관을 비롯해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등 관계기관 및 산‧학‧연 주요 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혁신형 i-SMR은 대형원전과 비교해 10분의 1 수준인 모듈당 170MW 발전용량에 안전성과 운전 유연성을 향상시킨 한국형 SMR이다.
건설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사고 시 원자로를 냉각시키는 안전설비가 별도의 조작이나 전원 없이 안전설비 스스로 작동하도록 설계돼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20년 원자력진흥위원회 심의와 2022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개시된 ‘i-SMR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오는 2028년 완료를 목표로 표준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번 준공된 i-SMR 시뮬레이터 센터는 SMR 최적 설계 및 운전 적합성을 검증하고, 실제와 동일하게 구성된 주제어실에서 비상상황 대응훈련 등을 통해 운전원들을 교육하고 안전성을 점검 및 강화하는데 활용된다.
이를 통해 나온 데이터는 i-SMR의 설계 인가 획득은 물론, 향후 실제 가동에 필요한 운영허가 획득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이날 최남호 차관은 “SMR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형 개발 뿐만 아니라 철저한 안전성 검증과 인력 양성도 중요하다”며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SMR이 최초로 반영된 만큼, 신속한 상용화를 위한 실증지원, 사업화 기반 구축 등 지속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부를 중심으로 오는 2028년까지 약 3922억원을 투입해 i-SMR을 개발 중에 있다.
특히 연구개발 주도 기관인 한수원은 오는 2025년 9월 1차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개념 및 기본설계가 완료됐으며, 오는 2025년 12월까지 표준설계가 진행된다.
2025년 이후에는 시뮬레이터에 표준설계를 반영하기 위한 업데이트 작업이 진행되고, 2027년 상반기 시뮬레이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은 실제 활용되는 단계에 도달하면 이를 중심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합 연계해 친환경 무탄소 에너지를 지역에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스마트 넷제로 시티’ 가동을 기대하고 있다.
SMR은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외부의 전원 공급 중단 시에도 원자로 냉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차세대 청정에너지 공급원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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