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상장 후 6개월여 만에 순자산 1046억원 기록
매월 연 8% 수준 배당 지급과 9.9% 분리과세 가능 등 선호도↑
금리인하 수혜로 안정적 월고배당에 시세차익까지 누릴 수 있어
![삼성자산운용은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9/231313_128129_2420.jpg)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금리인하 시점이 임박해졌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리츠ETF에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2일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3월 상장한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의 순자산이 약 6개월 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국내 인프라 자산과 상장 리츠에 분산 투자하는 월배당형 상품이다.
9월부터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시화된 지난달 111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된 데 이어 이달에도 50억원의 신규 자금이 매일 들어오고 있다.
그 결과, 상장 이후 전체 개인 순매수 규모가 629억원, 1203만주에 달했다. 이는 해당 상품 주식의 약 60%에 해당한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상장 리츠가 지난해 연말 이후 안정적인 주가 상승 흐름세를 나타내고, 적극적인 배당금 확대 노력을 보여주는 상품들도 많아지면서 투자자들의 리츠 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우리나라의 경우 수도권 집중화 현상에 따른 도심 내 오피스 부족 현상으로 서울 시내 A급 프라임 오피스를 소유한 리츠의 임대료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국내 상장 리츠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높여 주고 있다는 게 삼성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특히 이달부터 미국 기준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신규 자금 조달과 기존 대출의 차환이 필요한 리츠 입장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로 유리한 조건에서 자금 조달이 용이해진 리츠들이 그동안 미루어왔던 신규 자산 편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향후 한국 상장 리츠 및 인프라 기업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미래 성장성 향상에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예로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에서 약 23% 수준의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는 맥쿼리인프라의 경우 기존 전통 인프라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기 위해 하남 데이터센터 인수를 진행했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상장 이후 5회에 걸쳐 총 168원, 3.18% 수준의 월분배금을 지급했으며, 예상 연간 분배율은 8%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조세특례법를 적용받는 공모부동산집합투자기구로서 투자금의 최대 5000만원까지 배당소득에 대해 9.9%의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투자자가 현재 이용하고 있는 증권사를 통해 신청하면 해당 혜택을 이용할 수 있어서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상인 투자자들의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는 이점이 갖고 있다.
최근 월배당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부동산 리츠의 경우 건물에서 나오는 임대소득이 주 원천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배당 수준이 일정하고 안정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금리 인하 시기에는 보유 자산의 가치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으며, 투자 포트폴리오 중 분산형 자산으로 일반 계좌와 함께 연금계좌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마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시장 참여자들 대부분이 미국 기준 금리 인하가 이달부터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동안 고금리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리츠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식형, 채권형 상품과 함께 부동산 리츠를 활용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분산할 수 있는 만큼 일반 계좌는 물론 연금계좌에서도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로 월배당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투자자에게 좋은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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