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급 전기추진 액화수소운반선, 노르웨이 선급으로부터 기본인증 획득
한화오션, "16만㎥급 이상의 대형 액화수소운반선도 개발 앞장"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2024에서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손영창 부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DNV 마틴 손드레 카트라이트 가스선종 글로벌 영업본부장(왼쪽에서 다섯번째), CB&I 마크 버츠 대표(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3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기본 인증식을 가졌다. [한화오션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9/231473_128328_054.jp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한화오션이 탄소 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은 액화수소운반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 2024'에서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8만㎥급 전기추진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선급은 선박의 등급을 매겨 분류하는 것을 말한다. 선급협회는 선박의 구조 및 설비 등에 대한 검사를 통해 일정 기준에 합격한 선박에 대해 선급증서를 발행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액화수소운반선은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수소가스(BOG)를 이용해 무탄소 발전원을 통해 전력을 생산한다.
액체 수소는 기체일 때보다 부피는 800분의 1로 줄고, 운송효율은 10배 이상 높아 저장과 운송에 유리하기 때문에 미래 수소경제의 실현을 위해서는 필수사항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최근 세계 각국에서는 액화수소 저장∙운송 분야 기술개발이 한창이며, 향후 액화수소에 대한 해상운송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대형 액화수소운반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2년 미국 CB&I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에 나섰다.
CB&I는 미국 나사 케네디 우주센터에 세계 최대 크기의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제작 공급하는 등 관련 저장설비 건조 분야에서 60년 이상의 경험과 역량을 축적해 온 회사다.
지난해에는 DNV도 함께 참가해 3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액화수소운반선의 기본성능 및 구조 안전성, 화물운영시스템(CHS), 수소연료전지 등을 적용한 친환경 전기추진시스템의 개념설계 검증 등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마크 버츠(Mark Butts) CB&I 대표는 “가스운반선에 대한 한화오션의 전문성과 액체 수소의 대규모 저장 및 취급 시스템에 대한 CB&I의 전문성이 완벽한 상호 작용을 했다”며 “하루에 0.05%의 자연기화율(BOR)을 가진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액체수소운반선 개발을 통해 향후 액체수소 공급망 확대에 큰 기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16만㎥급 이상의 대형 액화수소운반선의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무탄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선박 개발에 매진해 압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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