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2배 넘는 청약자 몰려
하반기도 수도권 쏠림 지속될 듯
![올해 8월까지 신규 아파트 청약자는 총 132만648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1만9207명(모집공고일 기준)이 청약한 것과 비교하면 2.14배 많은 수치다. [사진=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9/231510_128365_319.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아파트값 상승세가 확산되면서 올해 청약 신청자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도권 쏠림현상이 심화되면서 청약자 4명 중 3명이 수도권 아파트에 청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분양평가 업체 리얼하우스가 2020~2024년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까지 신규 아파트 청약자는 총 132만648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1만9207명(모집공고일 기준)이 청약한 것과 비교하면 2.14배 많은 수치다.
이처럼 청약자 수가 증가한 것은 서울 아파트값이 2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수요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도별 청약자 수를 살펴보면, 2020년과 2021년에 200만명이 넘던 청약자 수는 2022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123만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여기에 원자잿값 상승과 공사비 증가 등으로 부동산 침체기를 겪으면서 지난해 청약자 수는 62만명으로 감소했다가 올해 되살아나고 있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3월까지 수도권 신규 아파트 청약자 수는 100만1245명이다. 반면, 비수도권 아파트에는 32만5236명이 청약했다.
전체 청약자 중 수도권 청약자 비중이 75.48%로 청약자 4명 중 3명이 수도권 아파트에 청약을 한 셈이다.
이는 지난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수도권 청약자 비중은 지난 2020년 63.9%를 찍은 이후 ▲2021년 51.8% ▲2022년 40.2% 등 감소해 오다가 지난해 60.7%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실제로 올해 청약자 10만명을 넘긴 아파트는 모두 수도권 단지였다. 가장 많은 청약자를 모은 아파트는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로 특별공급 3만6522명을 포함해 총 14만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이어 동탄신도시의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와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원펜타스가 13만명이 넘는 청약자를 모았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북 전주시에서 최다 신청자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청약 만점 통장이 나왔던 ‘에코시티 더샵 4차’에는 7만5326명, 지난 2월에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에는 3만 9478 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수도권 쏠림은 지속될 전망이다”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상승이 주도되고 있는 가운데 청담르엘, 동작구수방사, 과천시 프레스티어자이 등 그동안 분양 일정이 미뤄진 알짜 단지들이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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