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 헬리콥터 UH-60, 중고도 무인기, AI협동 무인기 등 공개
대한항공, 1979년부터 창정비 사업 진행...무인기에서도 기술력 입증

대한항공이 KADEX 2024에서 선보인 UH-60 실제 크기 모형. [사진=김민우 기자]
대한항공이 KADEX 2024에서 선보인 UH-60 실제 크기 모형. [사진=김민우 기자]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대한항공이 국내 최고의 창정비(최상위의 정비 단계) 역량과 첨단 항공우주 종합업체로서의 비전을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오는 6일까지 계룡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 전시회(KADEX)'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대한항공 부스에는 '블랙호크'로 불리는 군용 헬리콥터 UH-60 실제 크기 모형과 중고도 무인기, 인공지능(AI) 협동 무인기, 다연장발사대를 기반으로 한 소형급 타격형 무인기 실기체가 공개됐다.

대한항공은 1979년부터 한미 군용기 5000대 이상을 창정비하고, 성능개량 작업을 수행하며 아시아태평양 최대 정비센터로 평가받고 있다.

창정비는 기존에 도입된 군사장비를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분해-점검-수리' 과정을 거쳐 처음 배치됐을 때와 같은 성능을 내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모든 부품을 하나하나 분해해 검사한 후 재조립하는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고난도 정비 분야로 평가받는다.

대한항공이 개발한 수직이착륙 무인기 'KUS-VX'. [사진=김민우 기자]
대한항공이 개발한 수직이착륙 무인기 'KUS-VX'. [사진=김민우 기자]

아울러 대한항공은 2004년부터 무인기 개발에 착수하면서 현재까지 무인기 분야에서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틸트로터 스마트 무인기의 라이선스를 구입해 공동 개발에 착수했으며, 최근에는 중고도 무인기 사업으로 대형항공기 체계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선보인 UH-60은 전투부터 물량 수송, 인명 구조 등 여러 분야에서 두루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전술 수송기 체계다.

군용 헬리콥터 UH-60 전면 모습. [사진=김민우 기자]
군용 헬리콥터 UH-60 전면 모습. [사진=김민우 기자]

대한항공은 지난 1991년 처음으로 UH-60을 국내에서 생산했고, 이후 9년간 대한민국 육군이 운용하는 블랙호크헬기 131대 중 124대를 생산했다. 최근에는 UH-60의 특수작전용 성능개량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민국 항공우주와 방위 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