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 침투 매년 증가세...내부 자료 유출, 시스템 마비 등 피해
“개인, 기업, 국가자산 보호 위해 악성코드 대응 시스템 강화 필요"

[뉴스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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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에서 해킹, 금전 탈취 등을 목적으로 악성코드 침투 사례가 매년 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해킹 등에 의해 자신도 모르게 돈이 빠져나가는 피해 건수가 5년 전에 비해 10배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로 확인됐다. 11일 이훈기 의원실에 따르면 KISA의 신고를 받아 탐지한 악성코드는 2019년 11만4307건에서 2020년 16만7399건, 2021년 31만9312건, 2022년 66만7468건으로 해마다 늘어났다.

피해 건수는 지난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해 117만6423건에 이르렀고, 올해는 8월 말 현재 125만2431건으로 지난해 피해 규모를 뛰어넘어 200만건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 사례는 금전 탈취, 내부 자료 유출, 시스템 마비 등을 위한 악성코드 침투가 주를 이뤘다.

이훈기 의원실에 따르면 KISA는 피해자로부터 확보한 악성코드를 분석해 해외 명령 및 조정지 차단, 백신회사 공유, 사고 원인 심층 조사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118센터와 보호나라를 통해 악성코드 관련 상담·신고를 접수하고 예방법과 복구 및 대응 절차에 대한 안내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해킹 관련 피해가 늘어나는 데 대해 이훈기 의원은 “개인정보보호는 물론 기업과 국가의 자산 보호를 위해 관련기관에서 악성코드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이용자를 보호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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