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1명, 부사장 4명, 전무 8명, 상무 29명 등 총 42명 승진
사업본부 대대적 재편...고객 지향적 솔루션 사업 체제로 전환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11/234790_132416_346.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LG전자가 ‘2030 미래비전 가속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과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LG전자는 21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2025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전사 중·장기 전략 ‘2030 미래비전 ’ 가속화에 초점을 맞췄다. ▲사업 잠재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 강화 ▲B2B(기업간거래) 가속화 ▲유망 분야 신성장동력 확보 등의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을 가속화하고 조직 간 시너지를 높이는 ‘사업본부 재편 (Re-Grouping)’이 골자로, 운영 효율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임원인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미래준비를 위한 혁신과 고(高)성과 조직으로의 변화를 주도하도록 했다. 또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함께 고려했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 사업본부 대대적 재편...HVAC 사업본부 신설
기업간거래(B2B) 가속화의 한 축을 맡은 HVAC(냉난방공조)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해외영업본부에 해외 B2B 컨트롤타워 역할을 부여했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의 본격 확대를 위해 TV, 모니터, 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을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내고,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사업은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하고 사업 간 관련성이 높은 사업본부로 전격 재배치했다.
아울러, 4개 사업본부는 모두 명칭 뒤로 ‘솔루션(Solution)’을 붙인다.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2030 미래비전의 지향점을 고려 , 개별 제품을 넘어 고객에게 보다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변경이다.
H&A(Home Appliance &Air Solution), HE(Home Entertainment),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BS(Business Solutions)의 기존 4개 사업본부를 ▲HS(Home Appliance Solution)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 ▲VS(Vehicle Solution) ▲ES(Eco Solution)사업본부로 각각의 역할과 명칭을 재편했다.
H&A 사업본부는 ‘가사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라는 지향점에 맞춰 HS 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LG 씽큐의 기획, 개발, 운영을 담당하는 플랫폼사업센터를 본부 직속으로 두고 인공지능(AI) 홈 솔루션 사업을 주도해 나간다.
기존 BS 사업본부 산하 로봇사업을 이관 받아 로봇청소기, 이동형 AI 홈 허브 등 홈 영역 로봇 역량과 시너지를 낸다. 기존 H&A 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이어서 HS 사업본부장을 맡는다.
HE 사업본부는 MS 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기존 BS 사업본부에서 IT 및 ID(Information Display)사업부를 이관 받아 TV 사업과 통합 운영한다.
하드웨어 및 플랫폼에 시너지를 낸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TV 사업의 체질 전환을 주도해 온 박형세 사장이 MS 사업본부장을 맡는다.
MS 사업본부는 스마트 TV 중심이던 webOS 적용 제품을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더욱 빠르게 확대하며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의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VS 사업본부는 차량 전반에 걸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역할을 명확히 하는 차원에서 명칭을 Vehicle component Solutions(차량용 부품 솔루션)사업본부에서 Vehicle Solution(차량용 솔루션 )사업본부로 변경한다. 사업본부장은 은석현 부사장이 이어서 맡는다.
신설 ES 사업본부는 전사 B2B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 온 HVAC 사업을 기존 H&A 사업본부에서 분리해 별도 사업본부 체제로 꾸린 조직이다.
ES 사업본부 신설과 관련해 LG전자는 “수주 기반으로 운영되는 HVAC 사업의 본질과 시장 및 고객 특성을 고려할 때 생활가전 사업과는 분리된 독립 사업본부로 운영하는 것이 사업의 미래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 극대화에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S 사업본부는 기존 BS 사업본부 산하 전기차 충전사업 또한 이관 받아 매출액 1조 원 이상 규모 유니콘 사업으로의 조기 전력화를 추진한다.
특히, LG의 미래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인 클린테크(Clean Tech) 분야에서 B2B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는 중책을 맡았다.
신임 ES 사업본부장은 HVAC 사업과 전략의 연속성 차원에서 기존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이 맡는다.
미래전략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CSO(Chief Strategy Office)부문에는 전사 AI 컨트롤타워 역할을 추가로 부여해 AI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전사 디지털전환 총괄조직 CDO(Chief Digital Office)부문은 DX 센터로 재편해 CSO 부문 산하로 두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경영성과 창출을 추진한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영업본부장 김영락 사장, ES 사업본부장 이재성 부사장 [LG전자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11/234790_132417_3640.jpg)
이날 LG전자는 사장 1명, 부사장 4명, 전무 8명, 상무 29명 등 총 42명(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1명 포함)에 대한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은 한국 시장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가전구독 사업모델을 적극 확대하며 경쟁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온라인브랜드숍 기반 소비자직접판매 (D2C) 사업 성과를 창출한 공을 인정 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영락 사장은 지난 1991년 입사해 한국 시장에서 영업,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다. 또한, 베트남, 인도 법인장을 연이어 역임하며 다양한 시장에서 성과 창출에 기여해 왔다.
지난 2022년 말부터는 한국영업본부장을 맡아 수요 감소,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가전구독 사업모델과 같은 차별화된 영업활동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성장과 수익 개선을 이뤄내는 등 시장 내 경쟁우위를 공고히 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곽도영 리빙솔루션사업부장, 김병열 HS 오퍼레이션그룹장, 이상용 VS 연구소장, 조휘재 IP 센터장 등 4명은 부사장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전사 디지털전환을 주도하며 데이터 기반 고객경험 및 경영성과 창출에 기여한 조정범 상무(DX 전략담당)와 가전 통합 SW 플랫폼 개발을 총괄하며 업(UP)가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임효준 수석연구위원(상무, 스마트홈플랫폼 Task 리더) 등을 포함해 총 8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이밖에도 LG전자는 서비스, 영업 등 고객 접점과 R&D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두루 갖춘 인재들을 상무로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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