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총공사비 868억원 절감...조합원당 부담금 약 7200만원 절감
삼성물산, 조합원 최저 이주비 12억, 분담금 상환 최대 4년 유예 등 제시
![디에이치 한강 [현대건설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12/235910_133780_5721.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사업비 1조5000억원 규모의 강북권 최대어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조합원의 부담을 낮추고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사업조건을 제시하며 강한 수주의지를 보였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책임준공, 대출금리, 대물변제 등을 보장하는 ‘5대 확약서’를 제출했다.
현대건설은 ▲총 공사비 1조4855억원 ▲사업비 전액 CD+0.1% 책임조달 ▲총 공사 기간 49개월(본 공사 기간 43개월) ▲아파트‧상가 미분양시 100% 대물변제 등의 사업조건을 담았다.
조합원의 권리와 이익 보장을 위해 ▲책임준공 확약서 ▲사업비 대출 금리 확약서 ▲아파트‧상가 대물인수 확약서 ▲공사도급계약 날인 확약서 ▲대안설계 인‧허가 책임 및 비용부담 확약서 등 주요한 조건들을 추가한 5대 확약서를 날인해 제출했다.
총공사비의 경우,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 예상가격(1조5723억원)보다 868억원 절감한 금액으로, 이를 통해 조합원당 부담금을 약 7200만원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사업비 전액을 금리 상승 시에도 변동 없이 CD+0.1%로 책임조달 및 지급보증하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사업비 1조5000억원을 대여할 경우, 금리 차이가 1%만 나더라도 금융비용 약 425억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조합원 세대당 약 3600만원 이상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현대건설은 적정 공사기간을 산정하고 이주철거 후 즉시 착공과 공사 중단 없는 책임준공을 확약하며 49개월의 총 공사기간을 제안했다.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엔 아파트뿐 아니라 상가까지도 최초 일반분양가로 100% 대물변제하겠다는 조건도 제시했다. 미분양 발생에 대한 책임도 조합에 전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파인트리 타워 주경 [삼성물산 건설부문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12/235910_133781_011.jpg)
삼성물산은 조합원의 부담은 낮추면서 이익은 극대화할 수 있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물산은 ▲분담금 상환 최대 4년 유예 ▲조합원 이주비 LTV(Loan to Value∙주택담보인정비율) 150% ▲최저 이주비 12억원 등을 제시했다.
조합원의 분담금 100% 납부를 입주 시점이 아닌, 입주 후 2년이나 4년 시점으로 선택해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조합원의 이주비를 기본 이주비인 LTV 50%에 100%를 추가로 조달한다.
아울러 최저 이주비 역시 12억원까지 보장한다. 공사비 지급 조건으론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을 내세웠다. 조합이 분양을 통해 수입이 생길 경우 공사비를 받아가는 것으로 이를 통해 조합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종전 자산평가액이 분양가보다 높아 환급금이 발생하는 조합원에게는 분양 계약 완료 후 30일 이내 100% 환급금을 받도록 하는 혜택도 마련했다.
한편, 총 1조5723억원 규모의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지하 7층~지상 22층, 51개동, 2331가구와 부대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내년 1월 시공사 선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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