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2420대에서 약보합으로 장을 시작했다. 오후 2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49포인트(1.66%) 내린 2395.44를 기록 중이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12/236711_134667_3259.jpg)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금융시장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금리인하' 여파로 이틀 연속 강하게 흔들이고 있다.
20일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 속에 2400선이 무너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0포인트(0.26%) 내린 2429.63로 장을 시작해 외국인의 집중 매도 속에 오후 2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40.49포인트(1.66%) 떨어진 2395.44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 아래를 기록한 것은 지난 8거래일만이다.
같은시간 현재 외국인들은 7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기관도 2000억원 이상을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만이 8000억 가량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 금융, 증권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목별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50위 종목 대부분이 전일 대비 하락을 기록중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450원선을 기록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9원 내린 1450.0원로 개장했으나 이후 다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연준의 12월 FOMC 결과가 상당히 매파적으로 해석된다"며 "달러가 초강세를 보임에 따라 환율도 연고점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투자전략팀장은 "연준의 통화정책이 전환점을 맞이하면서 달러 강세 압력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거시경제금융회의(F4 회의)를 열어 "24시간 금융·외환시장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과도한 변동성에는 추가적인 시장 안정 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도 이날 오전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정치 상황과 결합하면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신속하게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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