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2027년 매출 4조 5000억원 달성 ‘정조준’
삼양식품, 전 세계적인 ‘불닭볶음면’ 열풍으로 사상 최고가 경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적 ‘K-방산’ 종목 분류되면서 주가 기대감↑
![올해 개장일부터 20일까지 시가총액 상위 100위권 종목 중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종가 기준)을 기록한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 삼양식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12/236730_134688_1739.jpg)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올 한해 고환율·정치적 불확실성·반도체 업황 불황 등을 겪으면서 침체기에 빠진 코스피 시장에서도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부러움을 사는 종목이 있다.
HD현대일렉트릭, 삼양식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개장일부터 이날까지 시가총액 상위 100위권 종목 중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종가 기준)을 기록한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 삼양식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이었다.
HD현대일렉트릭은 8만2200원에서 36만6000원까지 오르면서 상승률 최상단(345.26%)에 이름을 올렸다.
삼양식품은 21만6000원에서 74만8000원(+246.30%)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만8700원에서 30만5000원(+136.81%)을 기록하며 주가가 훌쩍 뛰어올랐다.
해당 종목들은 경영권 분쟁, 정치적 테마주 등으로 분류되면서 급등한 일부 종목과 달리 탄탄한 실적과 미래지향적인 사업 계획으로 내년에도 우수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한 HD현대일렉트릭은 2027년까지 연결 기준 매출 4조58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략 인프라 확대 수혜주로 분류되는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1년 동안 수출액 총 12억451만달러(약 1조 7000억원)를 기록한 바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달 초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면서 우수한 수출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된 후 “마진이 견조한 북미 잔고와 매출 비중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판가 강세와 증설 일정 등을 감안하면 2026년까지 장기적인 성장 추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일부 우려가 반영될 수 있으나, 단기 심리 변화에 그칠 전망이며 수급 불균형에 의한 긍정적 업황은 오랜 기간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올 한해 코스피 종목 중 주가 상승률 2위를 기록한 삼양식품도 역대 최고가를 찍으면서 전 세계적인 ‘불닭 볶음면’ 열풍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삼양식품은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 채널 진입을 통해 북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유럽·남미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분기 기저부담이 상당하지만, 4분기에도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내년에도 음식료 업종 대장은 삼양식품으로 전망하면서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5년 7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이 예정된 밀양 2공장의 증설 분이 기여되는 시점에 중남미, 유럽 지역으로의 점유율 확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4772억원(전년 동기 대비 458% 상승)을 기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방산업체로 분류되고 있으며, 폴란드 물량 증가와 국내 군수 계절적 성수기 고려하면 남은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이 좋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좋을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며 “과연 내년 이후에도 이러한 실적 기조가 유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 이집트와 호주, 2026년 루마니아 수주까지 더해질 경우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K-9, 천무, 레드백 등 핵심 생산 아이템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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