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캐빈 센싱’ 공간 마련
삼성전자, 하만 앞세워 전장 시장 선도
글로벌 전장 시장, 오는 2028년 1029조원 규모 예상
![LG전자가 CES 2025에서 공감지능(AI)을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인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LG전자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1/237424_135492_835.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현지시간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삼성과 LG 등이 자동차 전장 부품을 대거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인공지능(AI)와 함께 첨단모빌리티가 주요 테마로 선정된 만큼, 이들 기업은 앞다퉈 자사의 전장사업을 적극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CES 2025에서 공감지능(AI)을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인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LG전자 VS(자동차전장)사업본부가 CES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AI로 달라질 미래 모빌리티 경험과 주행 트렌드를 선보이기 위한 목적이다.
인캐빈 센싱은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AI가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 판단하고, 착용하지 않았거나 체결이 잘못됐다면 알람을 통해 올바르게 장착하도록 알려준다.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 발생 등으로 인한 대형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과 운전자 및 차량 내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DIMS)은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 머리 움직임을 세밀하게 감지해 분석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전방을 주시하지 않는 등 부주의한 행동이 감지되면 경고음을 내서 운전자, 탑승객, 보행자의 안전을 지킨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운전자와 공감하는 AI 기술을 적용한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VS사업본부를 신설한 LG전자는 전장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 바 있다.
LG이노텍은 미래 모빌리티를 테마로 전시 부시를 마련해 ‘RGB-IR 인캐빈 카메라 모듈’을 비롯한 통신, 센싱, 조명, 제어 기수력 등 최신 혁신 제품 41종을 실물로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11월 디지털 콕핏·카 오디오·포터블 스피커 등을 만드는 하만을 약 9조4000억원에 품은 삼성전자도 하만과 함께 전시에 나선다.
앞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삼성의 전장 사업을 독립적으로 확장하고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장사업팀의 이름을 변경하고 디지털 콕핏,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인포테인먼트 등 전장 제품 개발에 주력하면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하만 인수 첫해 영업이익은 60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 2023년 1조17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최근 전장 부문이 성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하만은 소비자 오디오 경험 강화를 위해 세계적인 오디오 플랫폼 '룬'(Roon)을 인수했다.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1/237424_135494_1252.jpg)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참가한다. 현대모비스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시스템, 뇌파 기반 운전자 부주의 케어 시스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차량 주행 상황과 이용 목적에 맞게 대형 디스플레이가 위아래로 움직이며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2023)와 가변형(스위블) 디스플레이(2022)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또 지난해 CES2024에서 홀로그램 광학 소자 기술을 적용한 투명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시장 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전장 시장 규모는 지난 2024년 4000억 달러(약 588조원)에서 2028년 7000억 달러(약 1029조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EV) 등 친환경차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전장부품 비율도 증가하고 있어 올해 35%, 오는 2028년이면 70%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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