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암모니아 가스터빈 공동 개발 계약 체결
화석연료 없이 엔진 착화 가능...완전 무탄소 실현
![한화오션이 개발한 암모니아 가스터빈 추진 LNG운반선 조감도. [사진=한화오션]](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2/238943_137214_1922.jp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한화오션과 한화파워시스템이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술 개발을 통해 조선업계 탈탄소화 선도에 나선다.
한화오션과 한화파워시스템은 지난 3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된 ‘베이커휴즈 연례회의’에서 베이커휴즈와 암모니아 가스터빈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베이커휴즈는 미국의 글로벌 에너지 기술 회사로 세계 최대 유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907년 설립돼 전 세계 12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중소형 가스터빈 기술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3사가 공동개발하는 암모니아 가스터빈은 100% 암모니아 연소가 가능할 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암모니아와 천연가스를 자유롭게 혼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특히, 암모니아 연료만으로 파일럿 오일(Pilot oil) 없이 엔진 착화가 가능해 완전한 무탄소를 실현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해운업계의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할 획기적인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오션과 한화파워시스템은 세계 최초의 완전 무탄소 선박 개발이라는 목표 아래 기술 협력을 확대하며, 탈화석연료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부사장은 “이번 친환경 암모니아 가스터빈 협력개발은 글로벌 조선 및 해운 업계에서 선박의 친환경 연료 추진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석 한화파워시스템 선박솔루션사업부장 전무는 “선박의 친환경 연료 전환 패러다임은 시대적 소명이며 앞으로도 한화파워시스템은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알레산드로 브레시아니(Alessandro Bresciani) 베이커휴즈 기후 기술 솔루션 담당 수석 부사장은 “탈탄소화가 어려운 산업과 운송 부문의 탄소 감축은 오늘날 가장 시급하면서도 높은 잠재력을 지닌 기회 중 하나”라며 “암모니아는 이러한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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