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탐사·시추 결과 가스 징후 일부 발견...구조는 양호"
"대왕고래 구조에 대한 추가 탐사·시추 진행하지 않을 것"
![동해 대왕고래 유망구조서 작업하는 웨스트 카펠라호.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2/239205_137502_5339.jp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윤석열 정부가 야심차게 진행했던 동해 심해 유전 탐사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정부는 동해 심해 가스전의 첫 시추에서 경제성 있는 규모의 석유·가스 매장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6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동해 심해가스전 1차 탐사·시추 결과 가스 징후를 일부 발견했으나 그 규모가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만 천연가스와 석유를 보유할 수 있는 구조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탐사에서 석유와 가스를 생성하는 암석인 ‘근원암’, 석유와 가스를 저장하는 ‘암석 저류암’, 석유와 가스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암석 덮개암’과 지층 구조인 ‘트랩’을 확인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시추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됐다. 한국석유공사는 시추 과정에서 취득한 검층자료와 시료 등을 전문 용역사로 보내 정밀 분석과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종 결과 발표는 8월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탐사·시추 결과 천연가스, 석유 보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자원 부존 확인의 지표인 탄화수소의 가스포화도가 경제성을 확보할 수준엔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이번 결과 분석과 함께 6개 유망 구조에 관한 추가 탐사를 위한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지만, 대왕고래 구조에 대한 탐사와 시추는 더 이상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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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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