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사옥.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 사옥. [사진=삼양식품]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불닭볶음면의 선전으로 지난해 또 다시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한 삼양식품이 이번엔 사상 처음으로 주가 100만원 돌파를 노리고 있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의 주가가 머지 않아 100만원을 돌파해 이른바 '황제주'로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여기서 더 오릅니다'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삼양식품은 향후 분기당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는 이익과 체력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110만원으로 제시했다.

강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 110만원은 기존 대비 19.6% 상향된 것이다.

참고로 삼양식품은 최근 1년 사이 주가가 무려 41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식품 업종대비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151% 높은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양식품의 미국 유통업체 입접률은 월마트 90% 중후반, 코스트코 50%대로 파악되지만 불닭볶음면의 생산능력이 부족해 점포당 매출액이 높지 않다”며 “밀양 2공장이 가동되면 더욱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최근 키움증권도 지난달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100만 원으로 높인 데 이어 지난 7일 120만 원으로 추가 상향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중국법인 재고 보유에 따른 춘절 매출 이연 반영과 일회성 광고판촉비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다.

이에 앞서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도 지난 7일 보고서에서 "2분기부터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되고, 3분기 본격적인 생산량 확대가 기대된다"며 "중국도 춘절 직후 비수기에서 벗어나 연말로 갈수록 계절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올해 내내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 흐름이 뚜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박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올해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28조원(+32%), 5008억원(+46%)으로 상향 조정했다.

참고로 삼양식품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7300억원, 영업이익은 3442억원이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3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15% 늘어난 2723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등에서도 불닭브랜드 입지가 더 견고해지고 있어 향후에도 해외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6월 준공을 앞둔 밀양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해외 매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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