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8년 글로벌 게임시장 규모 460조원까지 확대
게임 산업, 국내 콘텐츠 수출 비중 64%로 압도적 우위
인도, 튀르키예, 브라질, 사우디 등 신흥국 게임 수요 증가
현지 성공 위해 맞춤형 전략 필수...소비 데이터 분석해야
!['지스타 2024' 넷마블 부스 '몬길: STAR DIVE' 시연회에서 관람객들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3/240875_139488_5347.jp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국내 콘텐츠 수출의 64%를 차지하는 K-게임산업이 글로벌 유저들의 높은 호응도에 따라 판로 확장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전통적인 게임 콘텐츠 수출 대상 국가인 미국, 중국, 일본 등과 함께 최근에는 인도, 튀르키예, 브라질 등 신흥 국가에 대한 현지 공략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현지 시장 성공을 위해선 맞춤형 전략이 요구된다. 국가별 유저 플레이 성향에 맞춘 플랫폼 개발을 비롯해 자국어 지원, 종교·문화적 핵심 콘텐츠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크래프톤·넷마블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추진해나가고 있다.
K-게임 산업은 2020년부터 전 세계 게임시장에서 미국, 중국, 일본 다음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국내 콘텐츠 수출 비중에서도 음악(8%), 방송(6%), 출판(4%) 등을 통틀어도 게임 산업(64%)에 못미칠정도로 K-게임은 콘텐츠산업의 핵심이자 미래 먹거리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게임 산업의 미래도 게임 유저들의 증가에 따라 밝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4 해외 콘텐츠시장 분석'에서 게임 산업이 2023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8.1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에서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 트레일러 영상을 구경하기 위해 관중들이 모여 있는 모습. [사진=넥슨]](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3/240875_139489_5427.jpeg)
글로벌 게임 시장은 2023년 2160억달러(약 310조5800억원) 규모였던 오는 2028년 3200억달러(약 460조1200억원)까지 성장이 전망된다.
고령화에 따른 게임 유저 감소와 업황 불황에 활로를 모색하는 국내 게임사들도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에는 전통적으로 콘텐츠 수출이 많이 이뤄졌던 미국, 중국, 일본과 더불어 게임 유저 수가 급증하고 있는 신흥 국가들에 대한 공략도 나타나고 있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대표 이미지. [사진=크래프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3/240875_139490_558.jpg)
온라인 게임 이용자 수만 4억5000만명에 달하는 인도 시장에서는 크래프톤의 현지 시장 개척이 눈에 띈다.
앞서 지난 2023년 중국을 제치고 세계 인구 수 1위를 기록한 인도의 게임 시장은 젊은 층 증가에 따라 빠르게 성장 중이다.
크래프톤은 낮은 소비자 지출과 모바일 게임 중심 위주의 인도 시장 특성에 맞춰 현지 공략에 나서고 있다.
크래프톤이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하고 인도 내 유명 배우와 협업해 해당 배우 캐릭터를 출시하며 마케팅에 공을 들였다.
전통 및 축제에 영향을 많이 받는 소비자 특성을 활용해 게임 내 인도 전통 옷 코스튬 출시, 홀리와 디왈리 같은 인도의 축제 기간에 맞춘 이벤트도 실시하며 유저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싱가포르 개발사 '가레나'가 출시한 액션 게임 'Free Fire Max'와 매출액 1, 2위를 다투기도 했다.
최근에는 현지 인프라 투자와 스타트업 지원을 확대하면서 영향력을 더욱 넓혀나가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인도 핀테크 기업 '캐시프리 페이먼츠'의 투자 라운드를 주도하며 총 5300만달러(약 776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캐시프리 페이먼츠는 인도 결제 시장을 선도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기업의 결제 수납, 대금 지급, 대외 결제, 원클릭 결제 등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자사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e스포츠 국제 대회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했다. [사진=스마일게이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3/240875_139492_5627.jpg)
남미에서 가장 큰 게임 시장을 자랑하는 브라질에서도 K-게임의 위상도 점차 커지고 있다.
브라질의 경우 지난해 선호하는 한국 게임 타이틀로 PC 게임에 배틀그라운드(크래프톤), 라그나로크 온라인(그라비티), 크로스파이어(스마일게이트) 등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크래프톤), 마블 퓨처 레볼루션(넷마블), 마블올스타배틀(카밤·넷마블) 등을 선호했다.
유럽 가운데서 게임 재화 구매 비율이 높게 나타난 튀르키예에서는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해 크로스파이어, 검은사막(펄어비스),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이 선호 게임 타이틀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5월부터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대표 이미지. [사진=넥슨]](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3/240875_139493_5644.jpg)
전통적인 수출 콘텐츠 대상 국가인 중국과 미국에서는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을 비롯해 다양한 국내 게임사들이 현지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의 경우에는 최근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가능성으로 인해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넥슨의 경우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출시를 통해 대흥행을 거둔바 있으며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는 지난 1월 사전예약을 시작한 후 사전 예약자만 300만명을 넘은 상황이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선정 '올해 최고의 출시 예정 게임'에 이름을 올렸다. [펄어비스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3/240875_139494_5656.jpg)
콘솔 비중의 사용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미국에서는 K-콘솔 강자 '네오위즈'와 '시프트업'의 게임 성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펄어비스의 출시 신작 '붉은사막'이 현지 유저들과 매체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 게임 산업의 수요 증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K-게임사들이 현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섬세한 전략이 요구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전종섭 한국콘텐츠진흥원 책임연구원은 "모바일 선호도가 높은 중동게임시장에서 한국은 충분히 매력적인 국가로 볼 수 있다"면서도 "개선사항 중 하나로 언어부족에 대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게임 소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게임시장의 패턴과 니즈를 장기적으로 분석할 체계적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며 "동남아시아, 인도 등 신흥 시장으로의 연구 및 맞춤형 전략 전략의 확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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