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프로토 타입 개발 후 상용화 버전 공개
학습 적령기 시각 장애 아동 위한 효과적 도구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SK행복나눔재단이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장난감을 개발했다.
SK행복나눔재단은 7일 점자 학습 장난감 ‘슬라이닷'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슬라이닷은 시각장애 아동의 점자 모양 구별연습에 특화된 교구다. 사용자가 점자 문제카드를 스마트폰에 태그하면 안내 음성이 나오고 점자를 읽고 키보드로 정답을 입력하는 퀴즈 게임 방식으로 작동한다.
연습 모드를 포함해 2200여개의 학습 콘텐츠와 시각장애 아동의 흥미를 돋우는 다채로운 음성 리액션이 탑재돼 있다.
행복나눔재단의 이번 슬라이닷 개발은 학습 적령기를 맞은 시각장애 아동들을 위한 재미있고 효과적인 교구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각장애 학생과 학부모, 특수학교 교사 등을 대상으로 재단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점자 모양 구별은 점자 학습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단계로 꼽힌다. 손끝으로 점자를 반복적으로 만지며 감각을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복나눔재단은 2023년 7월 슬라이닷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 이후 지속적인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끝에 2024년 12월에 상용화 버전을 내놓았다.
슬라이닷의 학습 효과 검증도 거쳤다. 시각장애 아동 5명을 대상으로 4개월간 사용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4명이 슬라이닷을 이틀에 한 번 이상 꾸준히 사용했으며 3명은 점자 모양 구별 단계를 완료하고 글자 읽기 단계로 진입하는 성과를 보였다.
SK행복나눔 재단 관계자는 “앞으로 재단에서 개발한 점자 학습지와 연계하는 등 콘텐츠를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복나눔재단은 이번 슬라이닷 프로젝트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프로젝트 줌 인 행사를 이달 론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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