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무역통상현안 간담회서 업종별 관세 영향 점검
철강·자동차·태양광 분야 대미 수출 담당자 애로 청취
![한국무역협회(KITA)가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대미 무역통상현안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KITA]](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3/242078_140945_1525.jpg)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 한국무역협회(무역협회)가 다음달 2일 트럼프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업계 영향을 전망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무역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대미 무역통상현안 간담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확장법에 의거해 철강·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데에 이어 다음달 2일 상호관세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산업별 대응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국만을 주 대상으로 했던 트럼프 1기와 달리 이번 2기는 EU,캐나다와 같은 우방국까지도 추가관세 대상에 포함되어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크다”라며 “협회는 우리 무역업계가 경쟁국에 비해 불리한 조건에 처하지 않도록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미 통상 아웃리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정부와도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철강·자동차·태양광·변압기·가전 등에서 대미 수출 및 통상업무를 총괄하는 기업과 협단체 임원 10명이 참석했다.
철강 분야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자동차 분야는 현대자동차, 태양광 분야에선 HD현대에너지솔루션, 변압기는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이 참석했다.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관계자도 자리했다.
참석기업들은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4월 초 예정된 상호관세가 우리 대미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소한 경쟁국과 동등한 수준의 관세협상 등 적극적 통상대응 ▲국내 산업계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지원 등을 요청했다.
또 미국으로 수출이 어려워진 경쟁국 제품이 우리 시장으로 밀려들어 시장 교란을 일으키거나 미국향 수출 우회처로 이용될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매달 업종별 간담회를 개최하여 업계 애로를 청취하며 향후 통상 조치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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