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건설, 형지I&C, 오리엔트정공 등 10% 넘게 상승
트럼프 정부의 한국 25% 상호관세 부과에도 다른 움직임 보여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이른바 '정치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의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4/242689_141671_3130.jpg)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한 이후 ‘검은 목요일’로 불릴 정도로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지만 '정치테마주'들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남긴 시점에서 여전히 선고 결과는 예단할 수 없지만, 차기 유력 대선 주자들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코스닥 시장은 도널드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 발표 이후 큰 폭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지목되는 상지건설은 상한가를 찍었고, 형지I&C·형지엘리트·오리엔트정공·오리엔트바이오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로 언급되고 있는 평화홀딩스·부방·대상홀딩스 등 일부 종목도 강세를 보였고,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테마주로 분류되는 평화산업·대영포장 역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테마주들의 강세가 주목되는 이유는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정책 발표로 인해 코스피·코스닥 상장 주요 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인 것과 대조되기 때문이다.
이번 상호관세 정책에서 제외된 제약·바이오 등 일부 산업군만 버티고 있을 뿐 외국인 투자자 매도 강세에 대부분 종목 주가가 전날 종가 대비 하락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4월 4일)을 지정한 후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이 4일로 정해지며 정치 테마주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내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헌법재판소 재판관 6명 이상이 동의하면 탄핵이 인용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기각·각하로 결론이 나게 된다.
만약 탄핵이 인용되면 윤 대통령은 즉각 파면 절차를 밟게 되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중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된다. 기각·각하의 경우 윤 대통령은 대통령 직무에 곧바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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