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이나 경영참여 의도가 없는 ‘일반투자’ 목적 강조
![DB손해보험은 다올투자증권 지분 9.73%(592만3990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매수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사진=DB손해보험]](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4/243683_142965_315.jpg)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DB손해보험이 자산운용 능력 강화를 목표로 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로 올라섰다.
21일 DB손해보험은 다올투자증권 지분 9.73%(592만3990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시에서 DB손해보험은 보유 목적에 대해 ‘일반투자’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일반투자는 경영권이나 경영참여 의도가 없는 단순투자를 의미한다.
DB손해보험이 취득한 물량은 기존 2대 주주였던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의 보유분이다.
지난 2023년 4월 김 대표 측은 이른바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다올투자증권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회사 지분을 집중 매수해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그 해 9월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하고,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적극적으로 주주제안에 나서기도 했다.
다만, 김 대표의 지분은 이번 매도로 기존 14.34%에서 4.62%로 크게 낮아졌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계는 DB손해보험의 지분 취득으로 다올투자증권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지분 인수가 DB손해보험의 운용자산과 다올투자증권의 운용능력을 결합하는 파트너십을 통해 자산운용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DB손해보험은 다올투자증권 지분 인수를 계기로 자회사인 DB증권, 손자회사 DB자산운용 등과 파트너십을 통한 운용채널 다각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의 지난해 자산운용 수익률은 4.23%로 ▲삼성화재(3.33%) ▲KB손해보험(2.92%) ▲현대해상(2.62%) 등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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