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SK브로드밴드 지분 인수, 완전 자회사 편입"

SK텔레톰 본사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SK텔레톰 본사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던 카카오 지분 전량을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25일 공시했다.

매각 주식 수는 181만8510주로 금액은 4133억원 규모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카카오 지분 매각에 대해 "SK브로드밴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지분을 인수하고,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투자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태광그룹, 미래에셋그룹 등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 24.8%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다음 달까지 이들 지분을 주당 1만1511원으로 평가해 총 1조1500억원에 매수한다는 방침이다.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SK텔레콤은 지분 매각 이후에도 카카오와 협력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2019년 10월 카카오와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카카오와 클라우드 사업 협력, 공동 펀드 운영 등을 진행하는 등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의 지분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카카오의 주가가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 대비 5.45% 내린 3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4.06% 내린 주가는 이후 낙폭을 키우며 한때 5.83%까지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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