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직류 기반 생태계 조성 위한 MOU 체결
초대형 냉방기 '칠러' 직류 방식 공급 예정
![LG전자는 24일 서울시 중구 한화빌딩에서 한국전력, (주)한화 건설부문과 ‘직류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 [사진=LG전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4/243950_143274_3151.jpg)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 LG전자가 (주)한화 건설부문, 한국전력과 손잡고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LG전자는 데이터센터의 발열과 전력소비를 절감할 수 있는 냉각 솔루션 개발을 위해 초대형 냉방기인 칠러를 직류 방식으로 개발해 공급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전날 서울시 중구 한화빌딩에서 한국전력, 한화 건설부문과 직류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재성 LG전자 ES(에코솔루션)사업본부장,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3사는 이번 MOU를 통해 전력소비 절감형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총 10MW(메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서버와 냉각설비 중 1MW를 직류로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대부분의 발전소는 교류(AC) 전력을 만들어 공급해 대부분의 공조 설비는 교류 방식으로 설계됐다. 반면 태양광, 풍력 등 빠르게 늘어나는 신재생에너지는 직류(DC) 전력을 출력하기 때문에 교류 전력으로 변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10% 정도의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는데 LG전자는 칠러를 직류 방식으로 개발해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저전압 직류 송전기술(LVDC) 기반의 안정적인 직류 전력 공급과 기술 검증 등을, 한화 건설부문은 직류형 데이터센터를 설계·시공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외 다양한 데이터센터에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며 축적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한 냉각 솔루션 개발에도 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고효율 HVAC(냉난방공조) 기술력을 앞세워 다양한 냉각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외 데이터센터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평택 칠러공장에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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