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대사에 ‘폭싹 속았수다’ 등 출연 김금순 배우
올해 개막작은 옐레 더 용어 감독의 '메모리 레인'
![오는 9일 오후2시 CGV피카디리1958에서 개막하는 제17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 관계자들이 기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노인복지센터]](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5/245810_145354_3915.jpg)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제17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가 CGV피카디리1958에서 오는 9일 오후2시 개막식과 함께 화려한 막을 올린다.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주관하는 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노년의 삶과 관련된 국내·외 작품을 상영하고 영화를 매개로 모든 세대가 교류할 수 있는 영화 축제이다.
올해 서울국제노인영화제의 콘셉트는 ‘보물찾기’다.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자신만의 소중한 보물을 찾아가는 여정을 의미한다. 세대와 세대, 나라와 나라를 잇는 보물지도가 되어 각자에게 ‘삶에서 의미 있는 무언가’를 발견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총 544편의 작품이 출품돼 본선에 47편이 진출했으며, 총 80편의 작품이 오는 9일~13일 5일 동안 CGV피카디리1958에서 상영된다. 상영 작품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올해 홍보대사에는 영화 '울산의 별', '정순', ‘야당’, 드라마 ‘히어로지만 괜찮아’, ‘엄마친구아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폭싹 속았수다’ 등 다양한 장르에서 진정성 있는 연기로 관객과 소통해온 배우 김금순이 함께한다.
김금순 배우는 “노년의 삶이 주인공이 되는 이 영화제가 참 따뜻하고 특별하게 느껴졌다”라며 “영화를 통해 각자의 삶의 보물을 찾는 여정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단편경쟁부문으로 서로 다른 색채를 가진 11개의 섹션으로 구성했다. 느리지만 깊이 있는 시선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 <느리게 묻는 안부>, 엄마라는 이름 아래 묵묵히 살아온 여성들의 삶을 재조명하며,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감정을 조심스레 꺼내는 <엄마는 오늘도>,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유쾌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이들을 담은 <유쾌하게 늙는 법> 등 전 세계 감독들이 노년과 삶을 주제로 풀어낸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올해 개막작은 옐레 더 용어 감독의 <메모리 레인>이다. 영화는 오랜 친구로부터 편지를 받은 50년 지기 노부부가 예정에 없던 긴 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로드무비다.
단편 상영작뿐 아니라 다양한 특별초청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으며, 5일간 영화제 현장에서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은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지웅스님은 “올해로 17번째를 맞이한 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그동안 노년의 삶을 다양한 시선으로 비추며, 해마다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이어왔다”라며 “누구에게나 가슴 한켠에 간직된 ‘보물’ 같은 기억이 있듯, 이번 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이 자신의 삶 속 보물을 발견하고, 잊고 지냈던 감정과 마주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6일부터 온라인 사전 예매중이며, 전화 또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도 예매할 수 있다. 현장에선 영화제 기간 당일 잔여석에 한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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