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매수 1위 SK하이닉스 ‘23만닉스’ 눈앞...삼성전자로도 매기 확산 조짐
증시부양, 배당확대, 기업지배구조 기대감에 ‘나홀로 약세’탈피 분위기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49p(0.70%) 오른 2790.33로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6.0원 내린 1363.5원으로 출발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49p(0.70%) 오른 2790.33로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6.0원 내린 1363.5원으로 출발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새 정부 출범이후 외국인이 다시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증시부양 기대감과 배당확대 등에 기대감을 갖고 관련주를 집중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임기 내 코스피 5000돌파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이에 걸맞는 대책을 내놓으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일 장 개장과 함께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 매수에 나서 오전 9시 30분 현재 2000여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일 1조원어치 이상을 순매수한 외국인들은 이날도 매수강도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주목할 것은 SK하이닉스에 집중된 매기가 삼성전자로도 조금씩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외국인들은 여전히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증가로 깜짝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사들이고 있지만 전날에는 삼성전자도 사들여 순매수종목 2위에 랭크됐다.

SK하이닉스는 특히 전일에 이어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가 ‘23만닉스’를 눈앞에 뒀다.

외국인들은 또 체코원전 최종계약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두산에너빌리티도 꾸준히 사들이고 있으며 KB금융과 우리금융지주 등 금융주와 증권주, 지주회사주, 방산주 등도 매수상위종목에 올려놓고 있다.

새 정부 출범으로 증시부양을 위한 상법 개정안 통과와 자사주 강제 소각, 배당확대 등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대가 커진데 따른 매수세로 분석된다. 

신민섭·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대외적 환경은 약달러 기조와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점정을 통과하고 있어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수급을 바탕으로 코스피는 당분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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