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전기차 배터리 손상 사고분석
배터리 고장 4건 중 1건, 사고로부터 1주일 이상 경과 후 접수
![[사진=삼성화재]](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7/247759_147396_2712.jpg)
【뉴스퀘스트=이소라 기자】전기차 배터리 손상 사고 90% 이상이 차량 단독 사고로 돌멩이 등 다른 물체와의 접촉에 따른 사고가 10건 중 9건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최근 3년(2022~2024년) 동안 삼성화재에 접수된 전기차 배터리 손상사고 405건의 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차량 단독으로 도로 위 돌출물 등과 접촉·충돌해서 전기차 배터리가 손상된 경우가 91.4%(370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차량 단독 사고 내에서 세부 유형을 살펴보면, 다른 물체와의 접촉·충돌이 약 91%로 가장 많았고 이외 자연재해·화재(3.8%), 도로이탈(2.4%) 등으로 인한 손상도 발생했다.
충돌한 물체는 도로상 돌출물·낙하물이 42%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방지턱·연석·경계석이 24%, 맨홀·배수구 덮개가 11% 순이었다. 도로상 돌출물과 낙하물 중에는 돌멩이가 30.8%로 가장 많았다.
사고 당시에는 배터리에 이상이 없었다가 1주일 이상 지난 후 배터리 손상을 발견하고 사고 접수하는 비율이 전체 사고의 23.7%를 차지했다.
차 대 차 충돌 시엔 대부분 사고 발생 즉시 배터리 손상을 확인한 데 반해 단독 사고에선 이 비율이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대부분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배터리 경고등이 점등돼 정비업체를 방문·점검 중 손상을 확인·접수하는 사례가 많았다.
6개월 이후 고장이 발생해 배터리 손상을 확인한 사례도 확인됐다.
화물차의 경우 배터리가 차량 외부에 노출된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낮은 높이의 세단형 승용차의 경우에도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필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전기차 운전자들은 본격적인 여름철에 대비해 주행 중 배터리 부위에 큰 충격을 감지한 적이 있는 경우에는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차량 점검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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