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 에어 랜더링 이미지 [사진=맥루머스]
아이폰17 에어 랜더링 이미지 [사진=맥루머스]

【뉴스퀘스트=이윤희 기자】 애플이 이달 출시하는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 17’ 시리즈에 전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특히 삼성전자가 선점한 초슬림 폼팩터(Form Factor) 시장에 애플이 신제품 '에어' 모델을 내세우며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돼 더욱 관심을 키우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0일 새벽 2시)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잡스 시어터에서 '경이로움이 떨어진다(Awe dropping)'이라는 주제로 아이폰17 시리즈를 비롯한 신작을 발표한다. 

아이폰17 시리즈는 '기본', '프로', '프로 맥스', 그리고 초슬림 버전 '에어' 등 4종으로 이뤄진다.

표준형 아이폰 17은 아이폰 16과 유사한 외형을 유지하면서 화면 크기를 6.3인치로  키우고 카메라 성능을 개선한다. 화면 주사율도 기존 60㎐에서 120㎐로 개선될 예정이다.

프로와 프로 맥스는 기기 후면이 완전히 달라져 후면 카메라 모듈 영역이 가로로 길게 배열된 형태가 적용된다. 프로 맥스의 경우 배터리 성능이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추가되는 아이폰17 에어는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으로, 두께가 기존 모델보다 약 2㎜ 얇아진 5.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6.6인치 디스플레이, 애플 C1 모뎀 등이 탑재된다.

다만 두께가 얇아진 만큼 후면 카메라(싱글 렌즈)와 배터리 사용 시간 등 일부 성능이 다소 제한되는 것이 단점이다. 제품 두께가 얇을수록 열을 분산시키는 공간이 좁아져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에어는 현재 시판 중인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스마트폰인 삼성 갤럭시 S25 엣지(5.8㎜)보다도 0.3㎜ 더 얇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더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맞붙는 모양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등 다양한 폼팩터와 가격대의 제품들을 내놓을 때도 기본 바(bar) 형태의 아이폰만을 출시했던 애플도 이제 삼성전자와 유사한 제품 라인업을 내놓고 있다.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는국내 사전 판매 130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S 시리즈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고, 출시 이후에는 8월 1일 기준으로 국내 판매량 300만대를 넘어서며 전작보다 2개월 이상 단축된 최단 기간 기록을 세웠다. 

'갤럭시 S25 엣지' 모델은 역대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5.8mm의 두께와 163g  경량을 자랑하며 출시돼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월 중국 기업 오포도 두께가 4.2mm에 불과한 폴더블폰 '파인드 N5'를 출시했으며, 중국 테크노는 모바일 전시회 'MWC 2025'에서 두께 5.75mm의 스마트폰 '스파크 슬림'을 공개한 바 있다.  이밖에 구글, 화웨이, 샤오미 등도 슬림형 폴더블폰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삼성전자와 중국업체가 주력하던 폴더블폰, 보급형폰 제품을 모두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초 아이폰17 일반·에어·프로·프로 맥스에 이어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17e가 별도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폰17e의 정확한 스펙 등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본 모델에 준하는 성능을 지원하면서 저렴한 가격의 제품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내년 애플 최초의 폴더블폰 출시가 예고돼있다. 폴더블 아이폰은 내년 하반기 아이폰18 시리즈의 하나인 '아이폰18 폴드'로 예상된다.  아이폰18 폴드는 갤럭시 폴드와 같이 책처럼 접는 형태를 채택하고, 리퀴드 메탈(액상 금속) 소재 힌지를 활용해 화면 주름 문제를 해결했을 것으로 전해진다. 전반적인 기기 두께·무게 또한 폴드7에 준할 정도로 경량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S25 엣지' 모델 [서잔=연합뉴스]
삼성전자 '갤럭시 S25 엣지' 모델 [서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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