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부터 한국·미국 등 사전 주문…19일 매장서 구매
![아이폰 에어. [사진=애플]](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9/252431_152339_4744.jpg)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지금까지 출시된 아이폰 가운데 가장 얇은 모델이 등장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 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연례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최신 스마트폰 시리즈 아이폰17 라인업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폰 시리즈는 그동안 기본 모델과 플러스, 고급 모델인 프로와 프로 맥스의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플러스 모델 대신 ‘아이폰 에어’라는 새로운 모델이 추가됐다.
아이폰 에어의 두께는 5.6mm로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다. 전작인 아이폰16 시리즈 플러스 모델의 7.8mm보다 2mm 이상 얇아졌다. 애플은 아이폰 에어의 무게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무게는 165g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S25 엣지의 두께는 5.8mm, 무게는 163g이었다.
애플은 아이폰 에어가 가장 얇지만, 이전 다른 아이폰 모델보다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에어는 우주선에 사용되는 5등급 티타늄 프레임에 전면 커버는 애플이 설계한 새로운 코팅으로 마감 처리됐다. 긁힘 방지 성능과 깨짐 방지 성능은 이전 모델 대비 각각 3배와 4배 향상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에어는 그 어떤 제품과도 비교가 불가하다”며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라는 기존에 장착됐던 광각과 초광각 2개에서 1개로 줄어들었다. 대신 자동으로 프레임을 넓혀서 향상된 사진과 동영상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센터 스테이지(Center Stage)’ 전면 카메라가 적용됐다.
센터 스테이지로 프레임을 넓혀 아이폰을 세로로 든 상태에서도 풍경이 나오도록 셀피를 찍거나 여러 사람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디스플레이가 기존 6.1인치에서 프로와 같은 6.3인치로 커졌다. 전면 카메라의 화소는 기존 두 배인 2400만 화소로, 후방 카메라는 4800만 화소로 늘어났다.
고급 모델인 아이폰17 프로와 프로 맥스는 후면 카메라 부분의 디자인이 기능적으로 바뀌었다. 카메라가 있던 후면 왼쪽 윗부분이 직사각형으로 커졌다.
전면과 후면에는 고해상도 센서가 장착돼 마치 프로 렌즈 8개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과 같은 성능을 누릴 수 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전작과 같이 799달러(256GB)부터, 아이폰 에어는 999달러(256GB)부터 시작한다. 프로는 1099달러(256GB), 프로맥스는 1199달러(256GB)부터 시작한다. 각 모델의 128GB 사양은 없어졌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아이폰17 시리즈는 오는 12일부터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63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사전 주문할 수 있고, 19일부터는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애플은 이날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 3’도 선보였다. 에어팟 프로3는 전작 대비 최대 2배, 초창기 모델 대비 4배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소음 제거)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초소형 심박 센서가 탑재돼 운동 중 심박수와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할 수 있다. 실시간 번역 기능도 탑재됐다. 번역 기능은 영어, 프랑스어 등 5개 언어로 시작해 연내 한국어와 일본어, 중국어까지 확대된다.
아울러 혈관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고혈압 징후를 알려주고 심박수와 산소포화도 등을 종합해 숙면의 질을 수치화하는 ‘수면 점수’의 건강 기능을 강화한 애플워치11 시리즈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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