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9/253206_153133_5749.jpg)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최근 청년 채용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 5년간 삼성과 현대차는 고용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LG와 SK그룹은 오히려 직원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시된 4대 그룹의 직원 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공정위에 공시된 고용 현황은 국내 직원을 기준으로 한다.
지난해 4대그룹의 전체 고용 규모는 74만6436명이었다. 2020년 69만8526명에서 매년 증가해 5년새 6.9%가 늘었다.
그룹별로 보면 지난해 삼성의 국내 계열사 전체 직원수는 28만4761명으로, 2020년 26만2126명에서 8.6%(2만2635명) 늘어났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일자리 3만6990개를 늘리며 22.2%의 고용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2020년 직원수는 16만6925명, 지난해 직원수는 20만3615명이었다.
LG와 SK는 고용 규모가 줄었다.
LG는 지난 2020년 직원수 15만4633명에서 2021년 15만8791명으로 고용을 늘렸다가 이후 인력을 줄였다. 지난해 LG의 전체 직원수는 14만9459명으로, 5년간 고용 감소율은 3.3%였다.
SK도 2020년 대비 2024년 직원 수는 11만4842명에서 10만8301명으로 줄었다. 고용 감소율은 5.7%(6541명)였다.
한편, 삼성은 8년 연속 고용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12만3411명), 삼성디스플레이(2만1242명), 삼성SDI(1만3122명), 삼성물산(1만2237명), 삼성전기(1만2200명), 삼성SDS(1만1426명), 삼성중공업(1만1426명) 7개 계열사가 작년 기준 1만명 이상을 고용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향후 2~3년 사이에 삼성 그룹의 국내 계열사 직원 수는 3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최근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 등으로 국내 주요 그룹들의 해외 인력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지만, 국내 고용 증가 속도는 해외보다 상대적으로 더딜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4대그룹 고용 변동 현황. [그래픽=한국CXO연구소]](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9/253206_153134_582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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