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한화 부스 조감도.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10/254611_154652_4845.jpg)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 한화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무기체계를 공개한다.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3사는 ‘AI 디펜스 포 투모로우’(AI Defense for Tomorrow)를 주제로 역대 최대인 1960㎡ 규모의 통합관을 운영한다.
PGM(정밀 유도 무기) 공간에서는 한화의 차세대 수출전략 상품인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가 처음 전시된다. 이는 다연장로켓 천무의 미래 버전 천무 3.0의 핵심 구성품으로, AI 기술로 표적을 정찰·감지해 위성 데이터링크로 정보를 전송하고 타격 시 자폭드론이 분리·발사된다.
MUM-T(유무인복합) 공간에서는 한국형 궤도형 무인지상차량(UGV) ‘테미스-K (THeMIS-K)’를 처음으로 전시한다. 또한 아리온스멧(Arion-SMET), 그룬트(GRUNT) 등 소형 UGV 라인업도 소개한다.
테미스-K는 유럽 최대 무인차량 기업인 밀렘로보틱스의 궤도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장착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한 모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밀렘로보틱스와 협력해 중형 궤도 형식의 UGV도 개발 중이다.
K9솔루션 공간에서는 K9 자주포가 세계 최초의 유무인 복합 자주포인 K9A3로 발전해 나가는 로드맵을 제시한다. K9A2는 포탑 자동화로 운용 병력이 5명에서 3명으로 줄고, K9A3는 완전 무인화된다. AI 기술을 적용해 1대 사격지휘장갑차 통제하에 최대 3문까지 자율기동이 가능하다.
한화오션은 AI를 활용해 다양한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전략 수상함’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전투체계(CMS)·통합기관제어체계(ECS)·통합함교체계(IBS)를 통합한 ‘스마트 배틀십’은 AI 기반 자동 표적인식과 교전관리 기능을 갖췄다.
한화시스템은 독자적인 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다. 4차 발사를 앞둔 누리호를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0.15m급 초고해상도(UHR)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을 전시한다. 차세대전술통신시스템 등을 활용한 미래 지휘통제의 모습도 제시한다.
또한 한화는 이번 전시에서 공개한 첨단 무기체계를 연결하는 ‘국방 소버린AI’ 기술에 대한 비전도 공개한다. 국내 IT기업, 중소·중견 기업들과 협력해 독자적인 기술로 국방·안보 분야를 위한 한국형 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대한민국을 둘러싼 안보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최첨단 AI 기술로 자주국방에 기여하고, 협력사들과 경쟁력 있는 국내 방산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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